1) 앚 때부터도 본래 10대녀들은 장원영 원맨 하드캐리 팀으로 인식하고 있었을 정도로 혼자 압도적인 인기와 인지도라 뭐 다른 애들을 붙일 수가 없었음

2) 카즈하가 뜨긴 했지만 카즈하 좋아하는 게 남자 외에 10대녀일 거 같냐 30대 이상녀일 거 같냐. 수지 세대 애들이 빠는 거임.

3) 가람이 하던 짓이 학폭이라 보긴 힘들다는 거 상식인이라면 다들 알만한 부분인데, 10대녀들한텐 그래서 더 문제임. 실제 학폭녀는 요즘 글케 보기도 힘들고, 있어도 뭔가 그들만의리그에 사는 느낌이라 큰 접점이 없는 반면, 가람이 정도로 하고 다니는 애들은 어느 교실에나 몇명씩 있어서 10대 찐따들한텐 오히려 그쪽이 더 리얼한 ptsd 불러일으킴. 하필 나이도 비슷하고.

4) 노래 까는 건 조낸 억까거나 음악트렌드 자체에 관심없는 경우라 그냥 넘어가고. 노래는 사실 수록곡까지 싹 다 웬만한 수준 이상임

5) 근데 위엣거 싹 다 무시하고,

그냥 컨셉 10대녀들한테 어필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붙긴 붙음. 속도가 느려서 글치.

근데 이게 되게 신기할 정도로 10대들이 관심 없거나 별로 안 좋아할 방향으로만 점철돼있음. 어느 하나 꽂히는 게 안 나옴. 그러니 분위기를 뒤집을 수가 없는 거.

특히 컨셉 면으론 이게 어디 타겟인지도 몰겠음. 그냥 남자도 여자도 10대도 2030도 아닌, 하이브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가상의 타겟층이란 게 존재하나 봄.

6) 다른 식으로 말하면, 은근슬쩍 컨셉 재정리 들어가면 돌파구가 생길 것도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