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초기부터 엄청난 바이럴 공세로 온 커뮤를 뒤덮었던 뉴진스는
현시점 국내에서만큼은 가장 대중적 관심도가 높은 그룹이 되었다.
이는 네이버 검색데이터와 구글 트렌드 등으로 바로 확인이 가능한데
우선 아래의 표를 보자.
위의 표에서 뉴진스는 20일 전 3집 앨범을 발매해 인기몰이 중인 아이브를
네이버 검색량에서 압도하며 1집 활동을 끝내고 휴식에 들어간 뉴진스가
현 시점 가장 핫한 그룹을 거의 1.5배 이상의 검색량으로 눌러버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브 뿐만이 아니다. 2년여의 공백 후에 돌아온 블랙핑크의 음원, 뮤비 공개일에도
뉴진스는 검색량에서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74:45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데뷔 1개월도 되지 않은, 이름도 생소한 걸그룹이, GOAT에 거론되는 블핑을
별다른 이슈도 없이 검색량에서 압도한다니, 대중의 뉴진스에 대한 관심이
이 정도란 말인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 정도에서 멈출 뉴진스가 아니다.
이들의 검색량이 워낙 높다보니 이게 정말 사실인지 믿기 힘든
결과값들을 계속해서 보여주었다, 아래 표를 보자.
이 데이터 추이표에는 해석이 필요한 부분이 여럿 있는데,
그건 다음 번 글에서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고, 우선은
두 가지만 지적해야겠다.
위의 표에서 노란색 방탄소년단의 그래프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어떤 이벤트냐면 바로 방탄의 "그룹으로서의 활동 중지 선언"이다.
그런데, 뉴진스 그래프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던 8월 13일의 기록이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날의 검색기록이 올해 가장 주목도가 높았던
방탄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가 있던 날의 기록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또 하나, 방탄은 국내에서 평균 검색 기록이 가장 높은 그룹이다.
다시 말해 아무런 이슈가 없는 휴식기의 검색 기록이 다른 모든
그룹의 평상시 검색 기록보다 2배 이상 높은 그룹이라는 얘기이다.
그런데 안정기에 접어든 뉴진스의 검색기록은 방탄소년단의 그것을
압도하고 있으며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완전한 비활동기에도 그럴 것이 확실하다.
9월 10일 현재 뉴진스의 검색량은 방탄의 두 배를 넘는다는 것을 위표로 확인할 수 있다.
똑같은 휴식기인 두 그룹이, 방탄의 경우
오히려 부산공연 문제, 병역문제 등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도 이렇게까지 검색량이 차이가 있다는 것은
검색량이 많은 쪽, 그러니까 뉴진스가 현재 방탄소년단보다
거의 두 배 가까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해석해야 말이 된다.
그게 아니라면, 뉴진스에 대한 검색량에는 뭔가 자연스럽지 못한,
강력한 왜곡이 들어가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도대체 어느쪽이 맞는 것일까?
이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아래의 표를 보자.
문제의 8월 13일이다. 내가 뉴진스의 검색기록에 의문을 품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도
이 날의 검색량 때문이다.
정치인 이준석의 평상시 대중의 관심도는 정치인들 중 최상위이며, 큰 사건이 있을 때는
검색량이 저 하늘로 치솟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런데 8월 13일 이날 이준석은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대통령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을 쏟아내었다. 이 뉴스는 하루종일 모든
방송국과 유투브를 점령했다. 당연히 이에 따라 검색량이 폭증했는데,
별다른 이슈가 없었던 뉴진스에 대한 검색량이 훨씬 높은 걸로 나온다.
그것도 압도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10:7의 비율로 말이다.
이 검색량의 차이를 믿을 수 있을까?
따라서 우리는 이런 다양한 자료에서 확인한
데이터에 대한 각자의 믿음에 의거해
크게 세 가지 서로 다른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첫 번째 결론
뉴진스의 검색량 기록이 어떤 왜곡도 들어가지 않은
신뢰할만한 데이터라고 믿는다면,
대중의 관심도에 비추어 보았을 때
뉴진스는 소녀시대, 트와이스, 블랙핑크의 뒤를 잇는
국민 걸그룹이자
현시점 국내 최고의 K POP 그룹이다.
(장래에 그럴거라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렇다는 의미이다.
왜냐면 데이터가 그렇다라고 말하고 있다.)
두 번째 결론
뉴진스의 검색량 기록에 왜곡은 들어가 있진 않지만,
음악방송에서의 투표기록, 시청자선호도점수 등등의
다른 결과값을 보여주는 여타의 기록들을 비추어 보았을 때,
검색량이 과다하게 집계된 측면이 있다.
그렇다면, 이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높은 편이지만,
다른 그룹들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세 번째 결론
뉴진스의 검색량 기록에는 강력한 왜곡이 들어가 있다.
따라서 이에 기초해 뉴진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논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또다른 왜곡을 낳는 길이다.
(이런 의심스러운 정황에도 불구하고
이를 계속 주장하려는 사람은
두 가지 중 하나이다.
1. 첫 번째 결론을 주장하는 사람
2. 데이터의 강력한 왜곡을 스스로 생산한 당사자나 그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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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나는 세 번째 결론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뉴진스에 대한 검색량 기록이 조작되었다거나,
네이버가 잘못된 수치값을 보여준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럴 가능성은 완전히 제로다.
"검색량 기록은 잘못되지 않았다."
(내 짐작으로는 이 정도의 검색 기록이 나올지 모르고
바이럴을 무식하게 하다보니
이렇게 감당이 되지 않는 무지막지한 검색기록이 나온 걸로 보인다.)
어쨌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뉴진스의 검색 테이터들을 세부별로 살펴보고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는 바이럴 기록들을 소개해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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