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케이팝 대표 프로듀서들은 전부 아티스트 출신이었음.


이 1세대 대표 프로듀서들이 실무에 은퇴하기 시작하면서 자신들의 부재에도 양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함.


요즘 흔히 말하는 본부제, 레이블임.


이 양산시스템의 총괄들은 아티스트 출신이 아닐뿐더러 문화 예술 비전공 출신의 사원이거나 매니져 출신들임.

딱히 문화예술 분야의 소양이 없는 사람들이 아무런 고민 없이 예산에 맞게 적당한 작곡가들에 의뢰하고 뮤비 뽑아내고 뭔가 화려하기만 하면 멋있네 죽이네 때깔좋네 이 정도의 '감' 으로 쓰레기들을 생산해내기 시작함.


그동안 대형 중소의 퀄리티를 가르던 중요한 지점이 크게 보면

창의적인 컨셉과 퀄리티까지 신경쓰던 아티스트 출신 프로듀서 vs 로드매니져나 관리직 입사 후 쌓은 행사나 방송 섭외 인맥으로 기획사 차리고 행사 돌릴 생각만 하는 중소 기획사 대표


였는데 이제 대형이던 중소던 총괄 인력들이 똑같은 수준이 되면서 대형 중소의 프로듀싱 퀄리티에 차이가 없어지고


양산형 스타일만 남음.


그 와중에 혼자 아카데믹 미학 전공자인 민희진이 총괄로 데뷔해 혼자 아이돌 판에 양산이 아닌 미학적 바탕에서 우러나온 총괄 퀄리티를 보여주며 이 차이를 더욱 극명하게 보여줌.


문화예술쪽 문외한들이 총괄로 자리잡은 양산형 시스템 구축


이게 케이팝의 질적 하락과 몰개성화를 심화시키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