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랫동안 국내외 여러 서바를 시청하고, 커뮤질 하고, 지표 모으면서 깨달은 게 하나가 있다면, 

투표는 충성도와 지속력 두 개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임.

이 두 개를 모두 충족하지 않은 픽은 영향력이 미미함.

그래서 트롤픽은 실체가 없다고 주장하는 거.

"파맛첵스 하겠다", "데뷔조를 망치겠다" 따위 결심은 갤에 뻘소리 꾸준글 올리는 것보다 지속력이 떨어짐.

악동 코스프레에 충성심 대상이 있을리 만무함.

마치 자신들이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척 남들을 협박하지만, 사실은 실체가 없음.

미미하기 짝이 없는 영향력임.

과거 어떤 지표에도 자칭 트롤픽이 대세에 영향을 준 사례가 없음.

이미 조회수, 좋아요수, 댓글수, 여러 커뮤 자체 투표 순위 등에서 좋은 지표를 갖고 있는 픽을 두고 

"봐라~ 우리가 트롤픽해서 쟤 순위 높다"고 정신승리하는 거지.

트롤픽을 하든 말든 무덤덤함.

진짜 신경 쓰이는 건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가득한 자기 과시형 트롤들이 아니라, 

그 픽을 진심으로 응원하느라 눈 벌개져서 투표하고, 이 악물고 영업하는 충성심 높은 애들이지.

걔들은 진짜 무섭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