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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연금, 카카오에 주주권 행사 나선다

국민연금공단이 카카오(035720)에 대한 본격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이 제기되고 택시 호출 같은 주요 사업의 갑질과 독과점 논란이 커지자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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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목적 단순 투자에서 일반 투자로 변경
법위반·독점 논란에 사실확인·재발방지 요구가능
연금, 카카오, 카카오 페이 보유지분은 축소

[서울경제]

국민연금공단이 카카오(035720)에 대한 본격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이 제기되고 택시 호출 같은 주요 사업의 갑질과 독과점 논란이 커지자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카카오와 카카오페이(377300) 보유 지분 변경 사항을 공시하면서 주식 투자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일반 투자로 바꿨다.

국민연금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로서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에 보유 목적을 기재하고 있다. 보유 목적은 주주권 행사의 적극성을 기준으로 단순 투자와 일반 투자, 경영 참여로 나뉜다. 단순 투자는 차익 실현이 주요 목적이기 때문에 경영권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 반면 일반 투자는 단순 투자보다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선다. 경영권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주주 제안을 할 수 있다. 국민연금의 한 관계자는 “향후 조치 사항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위해 단순 투자에서 일반 투자로 목적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