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 말한다만,

걸프 방송의 퀄리티는 개쓔레기다.

베스트에 오른 글을 보니 이 방송을 홈쇼핑에 빗댔던데,

공감하는 부분도 있다만,

홈쇼핑은 제품의 모든 것을 지겨울 정도로 자세하게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걸프는 그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모든 이벤트와 사건이 너무나 빨리, 표피만 훑고 지나가 버리기 때문에

시청자는 참가자와 상황에 관해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없고,

주어진 이미지의 편린만을 가지고 애정을 자작해 가져야 하는 난제 앞에 서있다.

정보가 이리 부실한대도 보란듯이 성공해 자신의 싸구려 애정의 강함을

자랑하는 인간들로 넘쳐나는 걸 보니, 인간에게 애정을 주고받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삶의 조건인지 새삼 재인식하게 된다.

암튼, 방송 퀄리티가 너무 후지다.

중국 오디션 방송을 무시하는 종자들을 쉬 보게 되는데,

방송도 보지 않고 좆도 모르는 것들이 중국에 관해 갖고 있는 기존 이미지에

기대 까대기를 하는 것일 뿐, 중국 오디션 방송의 퀄리티는 헬조선의 그것을

이미 오래전부터 저멀리 앞질러 버렸다.

제대로 된 오디션 방송을 보고 싶니?

그럼 중국 방송을 봐라.

암튼, 남은 방송에서만이라도 퀄리티를 높이는 방법은 재편집해 방송 시간을 늘이는 것 뿐이다.

TV 방영분을 늘이는 게 어렵다면 Extended 버전을 유튜브에 따로 올리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요즘에는 집 앞에 쌓여있는 무단 투기된 쓰레기를 치워달라는 국민청원도 올라온다는데,

걸프999 방송 시간을 늘여달라는 청원글을 올리지 못할 이유가 없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