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근 두달간 민희진 팩트로 깠고(우리애들 악플달린거랑 댓글 막힌거때문에) 뉴진스는 까진 않았지만 거기에 선동 당한 애들도 깠었어

근데 잠시 현생살러 나가서 제3자 입장에서 이걸 바라보니까
뉴진스 팬들입장에서는 (특히 어린 학생들)
팀이 해체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우리애들이 차별 받았다는 생각
때문에 그 어린학생들도 마음고생이 심했겠다 생각이들더라
물론 악플을 쓰는건 선동을 당하든 말든 결과적으로 잘못한건 맞지만
솔직히 10대는 커녕 20대들도 나정도 통찰력 가진 사람아니면 1차 기자회견부터 바로 민희진이 수상하다고 생각하니 힘들지...
아마 여기에 늦게 합류한 사람들 대부분도 1차때는 확신을 못 가졌을거야 사람이 기계가 아닌 이상 어떻게 보면
뉴진스 팬들이 거기에 감정이입을 한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이해하고 싶어

페미니스트들이야 아무렴 뉴진스가 망해도 상관없지만
뉴진스가 정말로 망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 어린 친구들도 아마 불안해하고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니까 kpop팬으로서 마음이 편하진 않은 것 같아

요새 뉴진스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이런 선넘는 글들이 좀 보이는데
그게 페미니스트들의 목적에 반하는 일도 아닐뿐더러
아직까지는 뉴진스 멤버들이랑 뉴진스 찐팬들은 큰 잘못이 있다는 증거가 없는 시점에서
무작정 그들까지 비판하는건 우리도 논리도 없이 감정에 휘둘리는 무지성 페미세력 또는 선동질당하는 멍청한 사람들이랑 우리가 크게 다른점이 없게 되는거야

너무 큰 증오는 또다른 증오를 낳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MHJ를 욕하는건 몰라도 적당한 선은 지켰으면 하는 바람에서
kpop팬으로서 kpop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으로서 부탁한다
MHJ만 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