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생산판매과정은 현금을 투입해서 재고를 만들고 그 재고를 더 비싼 값에 팔아서 이익을 남기는 거다.

현금을 100억원 들여서 재고를 100만장 만들었다고 해보자. 회계처리는

현금 -100억원, 재고 +100억원

이후 재고 100억원어치를 120억원에 팔았다면?

현금 +120억원, 재고 -100억원, 차익 20억원

※ 재고가 -100억원이 된 이유는 창고에 있던 재고가 판매되면서 없어졌기 때문이다.

현금을 200억원 들여서 재고를 200만장 만들었다고 해보자. 회계처리는

현금 -200억원, 재고 +200억원

이후 재고 중 절반인 100억원어치를 120억원에 팔았다면?

현금 +120억원, 재고 -100억원, 차익 20억원

※ 창고에 있던 재고 200억원어치 중 절반이 나갔으므로 재고 -100억원임.

이때 영업이익은 20억원 똑같다. 즉 과다생산, 재고가 있었다고 해서 당연히 영업이익 뻥튀기는 아니다.

그러나 초기고정비용이 높은 업종은 다르다.

재고 100억원어치를 만들기 위해서 음원녹음, 뮤비제작에 50억원이 들어갔고, 이후 실제 음반실물 제작에 50억원이 들었다고 해보자(플라스틱 재료비, 음반케이스비용 등)

저렇다면 추가로 재고 100만장을 만들때 추가비용은 최초 재고 100만장 만들때까지 100억원 들었던 것에 비해 훨씬 적은 50억원만 들어간다. 왜냐면 음원녹음, 뮤비제작은 이미 찍어놓은 것으로 계속 써먹을뿐 뮤비자체를 계속 찍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재고 200만장 만드는데에는 맨위 업종때와 달리 음반업종에서는

현금 -150억원, 재고 150억원

이렇게 된다.

그리고 절반 100만장이 120억원에 팔렸다면?

현금 +120억원, 재고 -75억원, 차익 45억원

※ 재고 -75억원인 이유는 재고 150억원 중 절반이 창고에서 나갔기 때문이다.

즉, 맨위에 비해 차익이 25억 증가되었다. 즉, 과다생산을 해서 재고가 많이 남으면 영업이익률이 높게 잡히는 것이 음반업종이라는 것.

계속 안 팔리면 차년도 이후에 재고폐기손실로 회사에 악영향을 주는데 그것은 알빠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