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를 대리해 뉴진스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퍼뜨린 사이버레커 신상공개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법무법인 율촌이 법무법인 리우의 서면을 ‘복붙’해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리우 정경석 대표 변호사는 최근 법무법인 율촌 김문희 변호사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리우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대리해 미국 연방법원의 디스커버리 제도를 이용해 탈덕수용소 신상정보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 법무법인이다. 이로 인해 탈덕수용소를 한국 법원 재판대에 세우는데 성공해 현재 민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율촌은 서면의 유사성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경석 변호사는 지난 4월 율촌에 항의했고 율촌은 이를 받아들여 처음 제출된 서면을 삭제하고 수정해 제출했다. 또한 율촌은 합의금 또는 자문료형식으로 리우에 1500만원을 송금했다.

다만 율촌이 하이브를 대리해 계속해서 디스커버리 사건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양 측의 주장이 엇갈렸다.

이와 같은 분쟁과 별개로 ‘뉴진스 7학년’의 신상정보 확보는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상태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르세라핌과 관련한 사이버레커들에 대한 신상도 미국 연방법원에 요청해 인용됐으나 아직까지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이번 사건은 하이브나 어도어의 의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경석 변호사는 “한 마디로 어이없는 일”이라며 “부끄러움을 알았으면 한다. 맹자의 수오지심(羞惡之心)이 생각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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