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말단으로 SM 입사해서 몇 년 간 위에서 시키는 일만 하다가

소녀시대 런칭할 때 비주얼 컨셉 잡아보라는 지시 내려옴.

쓰윽 (제안서)

수만이: 통일감이 없잖아. 다시

다시 쓰윽

수만이: 다 똑같이 만들면 사람들이 누가 누군지 구별하겠어? 다시

다시 쓰윽

수만이: 너무 튀잖아. 시선이 얼굴로 갈 수 있게 다시

쓰윽

그렇게 탄생한 게 Gee로 대표되는 소녀시대의 비주얼이다.

소녀시대, 샤이니 등 2세대 돌판에서 비주얼을 선도하는 팀들을 만드는데

민희진이 일을 한 건 맞다.

그러나 이수만이 오케이 할 때까지 그의 지적을 받으며 시키는대로 일한 직원일 뿐이다.

물론 이수만의 신임을 얻어 등기 이사까지 올랐으니 그냥 직원은 아니고

일을 잘한 직원인 것이다.

민희진의 전성기는 딱 여기까지라고 본다. 2세대.

3세대부터는 이수만의 감 떨어진 컨셉질과 어우러져

비주얼 측면에서도 광야를 헤매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에 민희진도 팬들로부터 욕 먹었다.

30 중반을 넘겨 업계를 선도하는 창의성은 더 나오지 않았고

타 기획사에도 젊고 유능한 아티스트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내세울 수 있는 거라곤

과거의 업적과 밑바닥에서 등기 이사까지 올랐다는 신화 뿐이다.

그런데 이 업계에서 이름 있는 아이돌 팀을 키워낸 사람들 대부분은

다 바닥부터 올라간 사람들이다.

예를 들어 소성진도 SM 입사 말단 매니저부터 일을 시작해 자기 회사를 세운 사람이다.

그의 성공작인 여자친구는 기획사 간 체급을 걷어내고 본다면

레드벨벳보다 더 성공한 케이스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니 바닥부터 올라간 성공 스토리는 이 업계에선 그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음악, 트레이닝, 매니지먼트 어느 하나 내세울만한 경력도 없고

그저 과거에 머무른 미적 감각만 남아

향수를 자극한다, 추억을 소환한다는 언플로 뉴진스를 포장하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