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성장이 계약에서 시작해 계약으로 끝나기에

계약관리팀의 업무야 당연히 핵심적으로 중요하고,

수 많은 저작권 등을 관리하기 위한 저작관리팀은 기본,

또한 루머나 악평을 다루기 위한 고소,고발 법무행정팀의 역할,

이 중 의외로 간과되기 쉽지만

법무행정의 역할은 회사의 핵심자산을 보호한다는 맥락에서 매우 중요함.

단순히, 맘에 안드는 렉카들을 잡아넣는다는 피상적 역할이 아님.

IP 를 보호하고, 성장을 담보하며, 미래가치를 싹틔운다는 의미에서

엔터사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서중 하나임.

회사의 규모가 커질수록 법무 행정의 양이 많아져서

소송같은 것은 법무법인 외주로 돌리는 일은 당연하지만,

이번처럼 고소,고발 행정은 분류도 많이 해야 하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

하지만, 결국 반전을 이뤄내고, 다운된 아티스트의 의욕을 고취시킨다는 의미에서

힐러의 역할까지 맡고 있는 셈.

하이브처럼 큰 회사일수록, 법무팀엔 엔터업계 우수한 인재가 몰림.

회사의 매우 중요한 자산이자, 리소스임.

반면,현재 민줌의 가장 불리한 점이,

이 법무팀의 부재임.

소송대리로 외주 법무법인을 이용할 수 밖에 없음.

그리고 멀쩡한 회사라면 법무팀으로 해결할 문제를,

사적 조직과 괴상한 바이럴 업체를 고용하는 방식으로 밖에 해결할 수 없음

그러니, 폼이 조악하고, 심지어 촌스럽기 까지 한 것.

모든 게 어설프고, 비윤리적 그림자가 어슬렁 거림.

미학적으로 패배하면, 정치적으로도 패배함.

조직에는 힘이 있음.

하이브라는 조직이 뉴진스라는 IP 를 성공시킨 것.

조직을 나간 민줌은, 이제 개인이라는 구조의 한계를 실감하게 되는 시간인 것.

요컨대, 반성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