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보기엔 하이브와 어도어가 지금은 내란 수괴 민희진 처리에 집중해야 하니까 뉴진스를 일단 놔두고 있는거야.

뭐 놔두기만 해도 알아서 똥볼 차면서 계약해지사유 마일리지를 차곡차곡 쌓아주는데 먼저 대응할 필요가 없지. 어차피 뉴진스는 상품가치가 다 훼손되어 재기도 어렵다. 뉴진스가 빌리프랩과 쏘스, 하이브 전체에 준 상처가 너무 커서 다시 복귀시키기엔 피해를 입은 내부 구성원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어. 또 이런 선례가 생기지 않으려면 확실히 응징해서 마무리해야만 한다. 단지 아직은 뉴진스를 단죄할 때가 아닐 뿐이야.

뉴진스 멤버들이 앞으로 뭘 어떻게 하건 자유인데 어도어를 나가겠다면 전속계약파탄의 책임 소재를 확실히 가려서 위약금 계산은 마무리 해야 한다. 이건 좋고싫고가 아닌 피할 수 없는 문제야. 누군가는 이 위약금을 내야만 해. 하이브는 주주들이 있는 상장회사라서 회사에 엄청난 손해를 끼치고 전속계약을 파기한 아이돌이 있는데 위약금을 물리지 않으면 배임이 되니까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어. 이젠 하이브 뿐 아니라 케이팝 전체가 주목하는 대형 사건이라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지고 끝날거다. 하이브는 민희진과 절대로 협상하지 않고 확실히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이미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니 뉴진스도 당연히 위약금으로 책임을 질 수 밖에 없지.

뉴진스 멤버들에게 마지막 남은 희망이란 위약금을 내야 할 대상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거야.

뉴진스 멤버 전원이 현재와 같은 입장으로 대립한다면 5명이 같이 위약금을 내야 하겠지만 키나해서 어도어로 돌아오는 멤버가 있다면 그 멤버는 전속계약이 유지되니 위약금을 낼 필요가 없어. 대신 남은 멤버들이 내야 할 위약금의 1/n 이 늘어나겠지. 법원에서 아무리 감경해줘도 인당 수백억은 될 거다. 이걸 내고도 앞으로 연예계에 앞으로 발을 못 붙이게 될래? 아니면 재빨리 키나 해서 위약금 없이 나중에 재기 할 기회까지 잡을래? 나라면 눈치 볼 것도 없이 바로 키나하고 어도어와 하이브에게 그동안 누가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사주했고 강요했는지 말하겠다. 그것만이 살 길이지. 이제부터 눈치 빠른 멤버만 살아남는 생존게임이야. 결말이 어떨지 아주 흥미진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