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과자랑 백화점마트를 모르는 애들 위해서 설명해준다.

80년대 이전까지 구멍가게들 간판이 '~점', '~상회' 이런 식이었다. 구멍가게는 식품과 잡화를 파는 작은 가게야. 그러다가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반쯤 '슈퍼마켙'이 나온다. '슈퍼마켙'은 구멍가게보다 크고 깨끗하고 가격도 약간 더 저렴해. '슈퍼마켙'을 짧게 '슈퍼'라고도 불렀지. 90년대 이후로는 '슈퍼마켓'으로 외래어 표기법이 바뀌었고 '슈퍼마켓'보다 더 큰 '마트'가 생기지. 마트는 다 알지? 작은 동네마트가 있고 이마트나 롯데마트처럼 대형마트가 있잖아. 요즘에는 옛날처럼 작은 슈퍼마켓은 거의 없어졌으니까 기성세대가 '슈퍼'나 '마트'라고 하는 건 사실 같은 의미라고 봐도 된다. '슈퍼과자'는 '마트과자'랑 같은 거지.

그런데 백화점도 지하에 식품코너가 있지. 푸드코트처럼 음식을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부분과 신선식품이나 과자류 등 일반 마트와 비슷하게 식료품을 파는 부분으로 나뉘지. 이렇게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 중 식료품을 파는 곳을 '백화점 마트'라고 부르는 거야. 슈퍼과자는 슈퍼마켓이나 마트에서 파는 과자인거고. 그래서 무당이 슈퍼과자 먹고 싶다니까 민이 백화점 마트에서 사서 배달보낸다는 거지. 

내가 볼 땐 무당이 동생 빙의했다면서 지가 먹고싶은 과자를 10만원 어치나 민에게 보내도록 잔머리 굴린거 같다. 민이 선생님 댁으로 배송보낸다는 '선생님'이 바로 무당이니까ㅋㅋ

식품잡화를 파는 밤골상회. 불량식품, 하드, 쮸쮸바를 사먹을 수 있는 구멍가게

슈퍼마켓은 상회보다 크고 물건진열도 깔끔하며 더 저렴해 

슈퍼마켓보다 사이즈가 비슷하거나 커진 마트

백화점 식품코너 중 식사가 가능한 곳이 아닌 식료품 파는 곳을 백화점 마트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