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는 보도자료에 계열사 아티스트 간의 비교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도어가 그걸 깨버렸다.

어도어는 요구를 관철시켰고 하이브 보도자료에는 '방탄소년단의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75회)를 넘어선 기록이다' 라는 대목이 실렸다.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계열사 내 아티스트와의 비교 마케팅이다.

당연하게도 하이브 보도자료를 받아쓴 기사들이 쏟아진다.

어도어의 신모씨가 우겨넣은 문구가 그대로 들어가있다.

그로부터 1년 후, 2024년 3월 25일 하이브의 레이블 빌리프랩에서 방시혁이 총괄 프로듀싱 한 아일릿이 데뷔한다

2024년 3월 27일, 데뷔하자마자 아일릿의 데뷔 앨범 'Super real me'와 타이틀 곡 마그네틱이 바로 국내외 차트에서 엄청난 반응을 보인다

2024년 3월 29일 민희진은 계획을 변경해 공격일정을 4월 3일로 당긴다. 목표는 대외 이슈 제기로 하이브에게 대형 악재를 안겨서 타협 제의를 받는 것.

'대외 이슈 제기'의 핵심은 데뷔 직후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던 아일릿에 대한 표절의혹 제기였다.

3월 29일은 아일릿의 앨범과 '마그네틱'이 국내외에서 엄청난 반응을 보이면서 차트 성적이 하나씩 나오던 때다.

아일릿에게 관심이 쏠린 데뷔 직후에 표절의혹이라는 칼을 휘둘러 '대형 악재'를 만들겠다는 거다.

신생아에게 망나니칼을 휘두르는 것처럼 잔인한 일이다.

하지만 그들은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는 듯 거리낌 없이 해버렸다.

2024년 4월 1일 하이브는 아일릿의 걸그룹 데뷔 초동기록 38만장에 대한 보도자료를 낸다.

이전 기록인 뉴진스의 31만장을 깬 것이지만 하이브의 금기를 지켜서 '뉴진스' 라 쓰지 않고

'기존 K팝 걸그룹'의 데뷔 초동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라고 쓴다.

어도어에 대한 앙갚음 같은 건 없다.

인터넷 기사는 하이브의 보도자료를 받아서 활용하되 제목과 구성은 자유롭게 뽑는다.

'아일릿, 뉴진스 넘었다'

하이브의 보도자료는 하이브가 만들어 배포하는 소스라 계열사 내 아티스트끼리 비교 마케팅을 하지 않지만

외부의 뉴스의 헤드라인에서는 비교문구가 흔하다.

헤드라인 뽑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런 건 상식 아닐까?

그런데 뉴진스의 디토 때에는 하이브 보도자료 관계자에게 볼썽 사나운 언쟁까지 하면서 비교 마케팅 문구를 집어넣은 사람이 아일릿의 뉴진스를 넘었다는 기사에 이성을 잃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방탄소년단을 넘어선'을 보도자료에 우겨 박아 넣던 사람이 일관성이 없다.

더군다나 하이브의 보도자료에는 뉴진스와의 비교도 없었다.

외부 인터넷 기사에서 '아일릿 뉴진스 넘었다'는 헤드라인이 뽑힌 것.

일관성도 없고 상식도 없는 꼴불견이다.

일관성도 없고 상식선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열불나는 일들이 이후로도 쭈~욱 이어진다.

아일릿이 너무 잘 나가네. 나보다 못한 돼지새끼가 만든 걸그룹이 뉴진스보다 잘 나간다고??? 

씨발!!!!!

2024년 4월 22일 하이브가 민희진측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모의에 대한 내부 제보로 전격적인 어도어 감사를 시작했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주주총회 모집과 민희진의 어도어 대표 사임을 요구한다.

하지만 민희진은 입장문을 내어 하이브가 어도어를 감사한 이유는 어도어가 하이브에 제기한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아일릿은 2024년 3월 25일 데뷔했고 민희진이 무당과 어도어 경영권 탈취 모의를 시작한 것은 2021년 부터이다.

이렇게 민희진에게 디스 당한 아일릿이지만 인기가 굳건하다는 기사로 민희진이 디스 당하기도 했다. 

남 밟고 올라서는 건 좋아하지만 남에게 지는 건 죽기보다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이를 바득바득 갈만한 일이다.

4월 25일 민희진은 1차 기자회견에서 개저씨, 씨발, 좆밥... 울분을 쏟아낸다.

가여운 아일릿, 아무런 잘못도 안했는데... 너무 좋은 성적을 받아서였을까?

가장 빛나고 축하받을 시간에 더러운 저주를 받고 울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