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초기에 기사화 됐을 때부터

고인을 둘러싼 대중의 가장 큰 우려는

사고로 인한 공공 시설물 파손, 인근 상인들의 상업적 피해

고인이 사고 전 참여했던 작품들의 배우 교체,

특히 사전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가 무기한 연장이 되면서 발생한

엄청난 양의 손해배상 문제였다

아무도 직접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았지만, 모두가 알고 있었던 것

잘못 여부를 떠나 결과에 대한 경제적 책임이 본인 능력치를 초과하는 순간, 삶은 지옥과 같아진다

우려는 여전하다 

24년 4월 이후로 

모두가 만류한 지옥행 열차를 기어이 스스로 올라 타버린 영혼들

배상책임이라는 것은 공공질서와 사회 정의를 위한 최소한의 방어선이다

맹목적 팬들의 울부짖음으로 일순간의 최면은 얻겠지만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풋옵션의 콩고물을 보고 악인에 협조한 자들도 

신기루가 확정되는 순간

테이블에 나와 훔쳐온 대외비를 카드로 내밀고 삶을 구걸하게 된다

여론은 그들의 기대와 정확히 반대로 흐르는 중이다

길어지면 공유경제는 균열이 난다

소멸시효가 도래하기 전 폭주 열차를 멈춰야 반복된 비극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