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말하면 비주얼 때문이야. 좀 더 정확히 얘기하면 센터감의 비주얼.

프듀48을 보자고. 뭐, 역변이니 뭐니 해도 어쨌든 처음부터 끝까지 장/원/영을 센터 겸 비주얼로 내세웠었다고.

물론 혼자로는 역부족이니까 센터 역할은 사/쿠.라, 비주얼 역학은 김/민/주가 나눠서 담당하긴 했지.

그래서 대깨미채의 결과물 이/채/연이나 채치수 닮았다는 안/유/진, 언럭키 아/이/린 권/은/비, 성형빨 조/유/리 등이

있었어도 내세울 수 있는 비주얼 몇 명이 있고, 확고한 센터감이 있다보니까 눙 치고 넘어갔다고.

아학을 볼까? 노/지/선을 1등으로 뽑아놨는데 데뷔하자마자 아학 폼이 죽어버리네?

그러니까 바로 대체자로 이나경을 쓰는 거야. 아학 1등 공약이었던 데뷔곡 센터조차 무대 안무 대형에서만 센터였지,

뮤비부터 이나경이 주인공으로 하던데. 지금은 한때 센터였다고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비참해졌지.

한 마디로 센터가 센터감이 되지 못해서 바로 밀려버린 케이스야.

그렇다면 걸플은... 비주얼이 되느냐. 센터감이 있느냐.

내가 봤을 때에는 적어도 현재 1등 및 최상위권인 참가자들 중 센터감은 없어. 이 상황이 가장 뭣 같은 거야.

예상으로는 션샤오팅, 김다연, 히카루, 유리나 중에서 한 명이 될 것 같은데, 전혀 기대감이 없지.

션샤오팅이나 김다연이 센터감의 비주얼이 갖추었다면 진작 전에 참가했던 서바에서 데뷔했지.

투표 수 주작을 하든 안 하든 일단 전체 참가자들의 면면을 보고 스타성을 발견해서 이 사람을 키워야겠다고 선택하는 것이 제작진이야.

선무당이 말하는 그 아우라라는 것이 없는 얘기도 아니라고. 떡고도 맨날 스타성이 있네, 없네 말했잖아.

다만 스타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고른 참가자들이 우리들이 보기에는 영 아니었던 거지.

걸플 참가자들 중 진짜로 스타성이 있는 사람? 그것이 바로 나나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 사람들이야.

근데 다 어디 갔어? 이미 탈락해서 집에 갔거나 생존해 있어도 탈락 확정이지.

나나 우리들보다 훨씬 더 연예계에 오래 있었다는 사람이 어떻게 스타성을 볼 줄 몰라.

진짜 O.O.O 센터 세 명이서 손 맞잡고 서 있는 장면을 담으면서 아무 생각이 안 들었나?

내가 보기에 션샤오팅, 김다연, 히카루 이런 애들은 그냥 처음부터 O.O.O 센터도 아니고 구석에 있다가 1차 탈락되어도 전혀 타격이 없어.

잡몹1 수준이랄까. 잡몹에다가 괜히 의미부여시켜서 넴드라고 하고 밀어줘도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냔 말이야.

진짜 스타성이 있는 참가자들은 시그널송 평가 순위에서부터 그 순위 숫자에 기죽어서 상위권들에게 예쁘다, 멋있다고 말하는 것 보면

왜 그렇게 자존감이 낮은 건지, 아니면 촬영 환경이 그렇게 만드는 건지 알 수가 없더라.

정말 이렇게나 기대가 안 되는 데뷔조도 처음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