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은 시각 잠이 오지 않기에 유튜브에 들렀다가,

유튜브가 골라주는 동영상 중에 끼어있기에 보게 됐다.

꽤 잘 만들었구나^^

내가 걸프, 아니 엠넷의 오디션 방송에서 항상 불만이었던 부분이 상당 부분 해소돼 있더구나.

이것이 공중파의 힘인 것인가^^

맘에 들었던 걸 간단히 적어보자면

1. 진지한 태도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다만)

2. 쓸데 없어 보이는 사연과 장면들 (+ 느긋한 진행)

3. 공익성 추구

4. 덜 헬조선스러운 트레이너와 진행자

(트레이너들이 10대 애들에게 존대말을 쓰네?ㅋㅋ)

5. 가르치는 사람으로서의 트레이너

6. 연습 시간에 많은 시간을 할애

7. 참가자들의 고난과 고통을 충분히 보여주기

8. 와꾸 중심적이지 않은 참가자군

9. 상대적으로 좀 더 세련된 화면과 편집

10. 실내에서 벗어나기

각각 항목에 대해서 긴 얘기를 할 수 있겠다만,

어차피 니들이 읽어보지도 않을 테니 각설하고,

프리퀄인 망설임의 느낌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다만, 쓸데없이 영어를 남발하는 여성 트레이너와 몇몇 부분에서 드러나는 유치한 자막

등의 사소한 문제 몇 가지를 지적할 수 있겠다.

방설의 보컬 트레이너들이 배윤정보다 더하더라는 글이 베스트에 간 거 같던데,

내가 직접 보니 전형적인 헬조선식 주작이었다. 일본인만큼 돌려말하진 않았지만,

전혀 배윤정스럽지 않아서 사실 좀 놀랐더랬다.

하여튼 헬조선 온라인에 오르는 정보는 절반 이상을 걸러내고 받아들여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방송 자체만 놓고 보면 방설이 걸프을 압도한다.

걸프는 사실 볼 게 거의 없었다.

건더기 없는 맹탕이었다.

방설의 프리퀄이 이 정도인데 본방은 어떨지 기대가 되는구나.

암튼, 이 아재는 방설로 갈아탄다ㅋㅋ

근데, 방설은 참가자를 어떤 방식으로 뽑는거냐?

시청자 투표라면 걸프랑 다를 바가 없을 텐데... 절대절대 시청자 투표가 아녔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