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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인터뷰] 호잉, "ML 꿈 있지만 내년에도 한화 오고파" 앱에서 작성

마커스래쉬포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8.22 07: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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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활에 매우 만족한다. 내년에도 꼭 돌아오고 싶다". 

올 시즌 한화 반전의 중심에는 이 남자가 있다. 제라드 호잉(29). 시즌 전만 하더라도 한화와 호잉에겐 물음표가 붙어있었다. 부정적인 전망들이 주를 이뤘지만 시즌 뚜껑을 열어본 결과 대박이다. 꼴찌 후보 한화는 3위에 올라있고, 퇴출 후보 호잉은 리그 정상급 활약을 하고 있다. 

112경기 타율 3할2푼5리 134안타 26홈런 95타점 70득점 42볼넷 19도루 출루율 .388 장타율 .619 OPS 1.007을 기록 중이다. 한화 팀 내 최고 WAR(4.34)로 20홈런-20도루도 눈앞에 두고 있다. 승부처에 강하고, 부상 없이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더욱 빛난다. 한용덕 감독은 "호잉 같은 선수 하나만 더 있으면 야구하기 편할 것 같다. 여권을 뺏어야겠다"고 말한다. 

지난 16일을 끝으로 KBO리그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들어갔다. 호잉은 아내, 딸과 대전에 남아 팀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고 있다.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호잉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호잉과 나눈 일문일답. 

- 아시안게임 휴식기다. 낚시나 사냥 같은 취미 생활을 하나.  
▲ 낚시는 요즘 더워서 못하고 있다. 사냥은 시즌을 끝마치고 고향(미국 오하이오주 포트로라미)에 돌아가서 할 것이다. 나뭇가지 위에 걸터앉아서 목표물을 찾아 사냥을 하다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시즌이 끝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이 사냥이다. 

- 언제부터 사냥을 취미 생활로 즐기게 됐나. 
▲ 고향이 작은 시골이다. 숲속에 있다 보니 어릴 적부터 남동생과 함께 자연스럽게 사냥을 했다. 총이 아니라 활을 사용해서 사냥하는 보우 헌터(bow hunter) 스타일이다. 사냥은 야구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사냥을 하는 순간에는 야구에 대한 압박을 내려놓을 수 있고, 잡생각도 없어진다.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주로 사냥하는 동물은 사슴이다. 그것도 뿔이 큰 사슴들이다(웃음). 

- 야구는 어떻게 해서 시작하게 됐나. 
▲ 어릴 때부터 아버지, 남동생과 같이 취미로 시작했다. 삼촌이 몬트리올 엑스포드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이너리그에서 뛴 선수 출신이기도 하다. 여동생은 배구를 했고, 가족들이 모두 스포츠를 즐겼다. 나 역시 그렇게 야구를 시작하다 직업으로 삼게 됐다. 

원래 포지션은 외야수가 아니라 유격수였다고. 
▲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는 유격수였다.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뒤 외야수로 이동했다. 나와 같은 해 주릭슨 프로파가 텍사스에 입단하면서 유격수를 맡았다. 유격수로는 내 키가 크기도 했다. 유격수는 보통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맡는다. 유격수를 하면 2루, 3루, 외야 어느 포지션도 수월하게 볼 수 있다. 나 역시 유격수 경험이 야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지금 다시 유격수를 하는 건 어려울 듯하다(웃음). 

- 어릴 적 신시내티 레즈의 팬이었다고 들었다. 
▲ 우리 집에서 신시내티는 2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1년에 한 두 번씩 신시내티 구장에 가서 레즈를 응원했다. 그 시절에 뛰었던 켄 그리피 주니어를 좋아했다. 어릴 적에는 유격수였기 때문에 당시 신시내티 유격수였던 배리 라킨의 플레이를 유심히 봤다. 항상 밤에 잠들기 전 남동생과 라디오를 들으며 선수들에 대한 정보도 얻을 만큼 동경했다. 그 선수들을 보며 나도 꼭 저런 선수들처럼 되어야겠다는 꿈을 키웠다. 요즘도 그리피 주니어와 라킨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가끔 즐겨본다. 

- 올해 한국에서 첫 시즌 성적도 좋고, 허슬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지금까지 좋은 시즌을 보냈다. 6~7월에 홈런을 못 친 기간이 있었는데 100점 만점에 75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허슬 플레이는 당연한 것이다. 부상에 대한 걱정은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진짜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난 징크스, 미신도 안 믿는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에 집중할 뿐이다. 

- 시즌 전 캠프 때만 하더라도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 그때는 적응 과정이었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은 시즌을 대비해서 몸을 만드는 시기이기 때문에 개인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때 장종훈 수석코치가 미국과 한국의 다른 점과 루틴에 대해 조언해준 게 도움이 됐다. 장종훈 수석코치는 야구 지식도 많고, 지금껏 봐온 코치 중 인간적으로도 굉장히 좋은 분이다. KBO리그에서 성공한 대선수인데도 항상 겸손하게 다가와 준다. 장종훈 코치에게 감동 받을 때가 많다. 

한국야구를 경험하며 느끼는 매력적인 점이 있다면. 
▲ 팬이다. 열성적인 팬들이야말로 최고로 매력적이다. 응원가를 들으며 타석에 들어설 때 더 힘이 난다. 팬들에게 많은 선물을 받았다. 특히 내 생일 때 대형 케이크와 함께 퍼즐로 내 스윙 모습을 담은 액자를 받은 게 특히 기억에 남는다. 딸 칼리를 위한 한복 선물도 있었다. 가끔 팬들이 직접 쓴 손 편지도 받는데 굉장히 감동적이다. 

- 야구적으로 볼 때 한국야구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일까. 
▲ 팬들뿐만 아니라 선수들에 야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 10개팀 중 5개팀이 포스트시즌에 가기 때문에 경쟁이 정말 치열하다. 모든 팀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배트 플립도 재미있다. 난 배트 플립을 잘 못한다. 배트 플립이 생각나면 아마도 1루를 돌고 있을 때일 것이다(웃음). 

- 벌써부터 내년 거취에 궁금증이 크다.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 한국 생활이 매우 만족스럽다. 대전에 온 지 6개월인데 이제는 어디에 맛집이 있는지 알 만큼 적응됐다. 나는 내년에도 꼭 돌아오고 싶다. 결정권은 구단 프런트와 단장님께서 갖고 있을 것이다. 기다리고 있겠다. 메이저리그는 선수라면 누구나 꿈이 있다. 나 역시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 하지만 내가 어디에 있을 때 가족이 편할지가 가장 중요하다. 시즌 후 가족들의 의견을 듣고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 언제까지 야구를 하고 싶은가, 은퇴 후의 삶은 어떨까. 
▲ 특별한 목표는 없고, 매일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한다. 세월이 지나면 내 몸이 은퇴시기를 말해줄 것이다. 35세일지 40세일지는 아직 모르겠다. 몸이 허락하는 선에서 야구를 하고, 허락하지 않을 때 은퇴할 것이다. 은퇴 후에는 야구 지도자보다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 남은 시즌 한화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기록도 중요하지 않다.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다. 우리 팀은 어떻게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시즌 전에는 꼴찌를 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우린 지금 여기까지 왔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분명 저력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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