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가 따라와주는 애들이면 통산 ops가 0.05는 뛸 애들인데, 

프로 경력이 10년이 넘도록 

몸에 소프트웨어를 알맞게 탑재해준다는게 그토록 어려운 일인가

얘네 둘만 보면 그런 생각만 듬. 

잘칠 땐 또 잘해 그래서 더 아쉬워. 

s급 타자와 a급 타자는 피지컬 차이보다 멘탈, 평정심, 기복의 차이 이게 더 크다는 걸 

이 둘을 보면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음.

물론 정말 우리 팀에 없어서 안 될 소중한 자원임. 

타고난 본능은 참 고치기 힘들다고 하지,

안 맞으면 공을 좀 더 보고 돌아갈 줄도 알면 좋겠지만 우직하게 될 때까지 공에 더욱 덤비지.

오히려 그래서 그런지 사람 냄새가 나는 애들인 것 같아 정감이 감. 

초구 좋아하는 광민, 성열 앞에는 공 많이 보는 선수들이 필요함. 

왜냐면 이런 선수들이 승부를 오래 끌어줘야 투수들이 그 다음 타자에게 스트라이크 승부 확률이 더욱 올라감. 

어차피 타고난 본성을 고치기 힘들다면 그 본성을 좋은 쪽으로 살리는 기용이 유일한 답임. 

그래서 성열 - 태균 보다 태균 - 성열 라인을 내가 주장하고 있는 한 이유이고 

자기 타격감 좀이라도 떨어지면 출루자체가 안되는 광민이의 3번 기용은 여러 모로 현대 야구에 역행하는 라인업이긴 하지만

용규 - 광민 순만 놓고 봤을 땐 이 순서 조합 자체는 괜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