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는 하체 동작은 딱히 문제가 없는데 상체 회전시 혹사 여파로 어깨 손상 이후 폼이 많이 얌전해지고 경직됨. 

그래서 제구 잡기 좀 힘들어 하고 이런 상태에서 억지로 스트라이크로 가운데 쑤셔 넣으려면 팔로우 동작이 짧아져서 

볼끝이 가벼워지게 됨. 카운트 몰리다가 정타 맞아나가는 패턴. 

사실 올해는 부상 재발 피하려고 투구폼 인위적으로 바꿔서 밸런스 악영향 주는 거 보다는 원래는 안식년 비슷하게 쉬거나

짧게만 쓰는게 최상인데

의외로 구속 회복이 너무 빨랐고, 구위가 돌아오고 하니 한용덕 감독이 살짝 욕심을 낸 듯 함. 

커브가 주요 스터프였고 원체 투구폼의 군더더기가 없는 선수였으니 선발 자원으로 가지는 매력 그 자체를 포기하기 쉽지 않은 듯했던듯 싶음. 

김재영은 반대 투구 남발이 여전한데,

최재훈이 그래서 우타자 몸쪽 좌타자 바깥에 앉을 엄두를 못냄. 타자 입장에선 코스 예측이 쉬워지고.

반대 투구 이유는 샘슨이 시즌 초반 투구 난조를 보이는 패턴과 비슷한데 앞 디딤발을 놓는 위치가 잘못됨. 

타깃이 지나치게 오른쪽으로 닫혀 있음. 앞다리가 너무 크로스되서 뒷다리의 회전을 방해하고 

뒷다리는 그대로 주저앉음 앞으로 치고 나가는 스트라이드 동작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상체가 붕 허공으로 떠버림. 

당연히 공을 놓는 지점이 뒤에서 형성되고 공을 놓는게 빨라짐. 그래서 반대 투구..

송진우 코치가 샘슨은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고쳤는데 김재영은 어지간히 안 되는 모양임. 

선수들이 자기가 가진 문제는 알아도 실전에서 응용하며 깨우치는 건 또 다른 문제라.. 

김민우는 선발 탈락되도 짧게 1이닝 정도는 끌어갈 수 있는 운영능력이 있지만 김재영은 로케이션 자체가 문제라 짧게 쓰기도 난감한 상황임.

체인지업 없어서 딱히 좌타자 강점도 지니지 못하는 게 현실이고 커브도 아직 자기 걸로 못 만들어서 우타자 상대도 쉽지 않고 

애초에 빠른 공의 릴리스포인트 자체가 엉망이라 포크볼을 가지고 있으나 마나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