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한화를 응원하면서 최근 10년 중에서는 올해 처럼 시즌 마지막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치면서

가을야구 입성에 대한 결과를 떠나서 팬들을 즐겁게 하는 시즌은 처음인 것 같네요..

황영묵이라는 악바리 근성을 가진 신인의 등장은 팀컬러 자체를 바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학 중퇴, 군복무, 독립야구단, 최강야구에서의 활약, 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는 끈질긴 투지까지

무엇 하나 부족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보살팬으로서 한화에 없는 헝그리 정신이 황영묵을 통해서 드디어 해소되는 것 같아 기쁘네요..

여기에 더해서 김태연, 이도윤, 장진혁 등 기존에 1군과 2군을 자주 오가던 1.5군급 선수들이 

점차 본인의 자리를 확고히 하면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 점이 한화의 뎁스를 강화하면서

강팀들과의 경기에서도 밀리지 않고, 타이트한 경기 운영이 가능하게 된 동력이 된 것 같네요.

프랜차이즈 스타로 커가는 노시환을 비롯해서 FA로 영입된 채은성, 안치홍, 이재원 등의 활약과

외국인 선수 페라자, 와이스, 바리아까지 모든 선수들이 시즌 마지막까지 부상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쳐서 올해 만큼은 온전히 실력으로 가을야구에 입성했으면 좋겠네요..

모두 그 날을 꿈꾸면서 시즌 마지막까지 함께 응원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