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리빌딩을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신진급 선수들을 중용함. 

애초에 5위 정도의 성적이 목표였으나 운좋게 매 경기 마다 미친 활약의 선수들 덕분에

결국 2위까지 올라감.

하지만 후반기를 향해 갈수록 밑천이 다 드러나게 되어 힘겹게 2위 싸움 하다가

4위로 추락.

3위나 4위나 경기하는 건 똑같다며 11년만의 포스트 시즌 진출로 자위함.

그런데 이를 어쩌나.

잘하는 놈이나 못하는 놈이나 그 나물에 그 밥.

간간히 터지던 뽕열포나 운빨 지성준 홈런도 결국 지 실력들 찾아가서 포스트 시즌에서 개죽을 쑴.

5위 확정으로 가을야구 진출 했다는 사실로 자위하며 내년을 기약

2019년도

한화 입장에선 우승은 못 했지만

가을야구를 진출했다는 기쁨으로 한용덕을 밀어주기 위해 본격적인 투자를 해준다.

이전 해의 활약으로 과거 로사리오 급의 재계약을 한 호잉과 샘슨.

거기에 내부 FA들도 킬성근이 갈아먹은 데에 대한 보상으로 + 가치를 인정받아

그럭저럭 서로 만족할 만한 계약을 하게 된다. (좆진행은 내년을 기약하기로 하지만 과연?)

신인급임에도 나름의 활약을 보여준 지성준, 정은원 등도 구단 차원에서 사기를 북돋기 위해

인심 좋게 연봉 인상을 해준다.

그렇게 시작된 19년.

하지만 누가 연봉=실력은 병신 소리라 했던가

믿을맨 호잉은 작년 값어치 이상으로 활약한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부진에 부진을 연속하며

그나마 주특기였던 도루에서도 부진에 대한 압박으로 무리하게 시도하여

결국 허벅지 부상으로 2달을 결장한다.

샘슨도 유리멘탈이 무너질대로 무너지고 단짝같은 개소리를 듣던 지성준과도 호흡이 맞지 않아

한용덕은 최재훈을 기용하기에 이르렀지만 웬걸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다 방출이야기가 나오고 만다.

중심 투수들 역시 노쇠화로 지칠대로 지친 상태로 과거 불펜 평균 자책점 1위였다는 역사는 이미

흐려진지 오래다.

타자는 어떨까?

원래 뎁스도 별로였지만 무엇보다 중심타자들은 35살을 넘는 놈들 뿐이다.

지성준, 강경학 등의 자원은 이미 원래 실력을 되찾아 2할도 턱걸이로 찍고 있다.

포스트 시즌은 개뿔 리그 8위로 시즌을 마감한다.

2020년도

이미 말아먹을 대로 말아 드신 한용덕.

FA는 잡아주지 않고 내부로는 예쁜 쓰레기들만 있다.

오호 통재라.

베테랑들의 노쇠하는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건만

신인들의 실력은 그에 반비례해서 성장이 더디기만 하다.

결국 우승을 꿈꿨던 한용덕은 6위로 시즌을 마감한 채

쓸쓸히 이글스를 떠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