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무기력한 김태균, 이름값-몸값 못하는 간판타자

ㅇㅇ(112.186) 2018.09.12 09:21:11
조회 144 추천 9 댓글 1
														

viewimage.php?id=25bcde31edd33da769b3d3a629df212a&no=24b0d769e1d32ca73fef81fa11d02831a85d852473c590be840adeafc04461c134759e7732eb0b612cc2538aeca3e2e5e5180b01d532361df22481792ea59a0bda1e3db7724c38


오랫동안 한화 이글스하면 김태균(36)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았다. 등번호 '52번'은 자연스럽게 이글스 중심타자를 의미했다. 팀이 암흑기를 지날 때, 한화팬들은 고군분투하는 김태균을 보면서 안쓰러워했다. 한화 감독을 지낸 한 야구인은 "선두타자로 나가 출루를 해도 후속타가 안 터져 혼자 10분 넘게 그라운드에 있다가 들어올 때가 많았다. 상대 투수가 김태균만 피해가면 된다는 식으로 집중견제를 하니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고 했다. 팀 성적이 바닥을 때릴 때, 한화는 김태균의 팀이었다.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김태균을 데려오겠다고, 구단주가 중인환시에 약속을 할만큼 말이다.

그런테 팀이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바라보며 피말리는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김태균의 존재감은 희미하다. 시즌 내내 부상으로 출전 경기수도 적었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에 이름값 몸값을 못하고 있다. 

3연패중이던 한화는 11일 대구 원정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8대7 역전승을 거뒀다. 연장 12회 치열한 승부끝에 어렵게 얻어낸 결과였다. 정근우가 추격의 4점 홈런을 때렸고, 이성열이 동점 3점 홈런. 제라드 호잉이 연장 12회초 결승 1점 홈런을 터트렸다. 6회 1사후부터 불펜투수 7명을 가동하는 총력전을 펼쳐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김태균은 끝내 침묵했다. 6번-지명타자로 출전해 6타수 무안타. 정규이닝 동안 내야를 벗어난 타구가 없었다. 상대 수비 실책으로 딱 한 번 출루한 게 전부였다.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간 뒤 맞은 두 타석에선,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다. 단순한 타격 부진을 넘어 의욕상실까지 의심하게 하는 무기력한 장면을 연출했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연패중이었지만 고참들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하나가 되어 하고자하는 의욕이 강했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베테랑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줬다. 한 감독이 의도한 바는 아니었겠지만, 김태균에게는 아픈 메시지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무기력한 타격은 이날 삼성전에 한정된 게 아니다. 지난 7일 KT 위즈전부터 11일 경기까지 4경기에서 16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4사구 하나없이 삼진 6개를 당했다. 홈런 생산능력은 아쉬워도 컨택트 능력이 뛰어나고, 선구안이 좋은 '김태균'은 없었다. 

김태균은 올 시즌 부상으로 세 차례 1군 등록이 말소돼 80일을 비웠다.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리(212타수 64안타), 9홈런, 28타점.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는 어려워 보인다. 김태균은 2015년 말 다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4년-84억원에 재계약했다.

그가 전력에서 빠지고 부진에서 헤매는 동안 송광민 호잉 이성열 강경학 등이 좋은 활약을 해준 덕분에, 가을야구 문턱까지 올 수 있었다. 이제 한화가 김태균의 팀이 아니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김태균의 한화'가 아닌 '한화의 김태균'을 보고싶다. 

대구=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추천 비추천

9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소신발언으로 오히려 이미지 타격입은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8/26 - -
1563469 감독프론트가 이용규를 내친게 아닌데 암만 지랄해봐야 뭐하냐 Delight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24 17 0
1563468 이럴수록 구단이 포용하는 모습 보이면 이용규는 더 여론 나빠짐 ㅇㅇ(211.208) 19.03.24 11 0
1563467 5번타자까지 평균연령36살ㄷㄷ ㅇㅇ(175.223) 19.03.24 20 3
1563466 진짜 지들이 처맞고도 사과하던 습성이 있는듯 ㅋㅋㅋㅋ [12] ㅇㅇ(223.38) 19.03.24 1569 63
1563465 오늘의 등말소.jpg(#없음) [1] ㅇㅇ(175.223) 19.03.24 73 1
1563464 "트레이드를 요청하고 서산가겠으며, 방출도 불사하셌다." [8] 균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24 111 3
1563463 근데 한용덕이 뭘했다고 사과함? [2] ㅇㅇ(211.173) 19.03.24 47 3
1563462 으휴 김성근 감돇님은 선수는 안버렸지 [2] ㅇㅇ(121.139) 19.03.24 34 1
1563461 호잉이 짜증내도 진짜 출전 안시킬까? ㅇㅇ(211.208) 19.03.24 18 1
1563460 정세영피셜) 한용덕 기사화안된발언은 수위가 더 쌔다 [1] ㅇㅇ(223.62) 19.03.24 72 1
1563459 용규새끼 있으면 좆주석 병살이 안타되냐 4땅이 [2] ㅇㅇ(180.67) 19.03.24 28 1
1563458 이 팀 현실... 하주석 6번에서 내려도 올릴 선수가 없다 ㅇㅇ(175.223) 19.03.24 19 1
1563457 잘못도 안했는데 사과하라고 하는거 보니 ㅇㅇ(125.132) 19.03.24 19 1
1563456 그러게 대안도 없이 왜 선수를 함부로 버리냐 [1] ㅇㅇ(58.234) 19.03.24 22 0
1563455 막말로 이용규랑 이정후 경쟁이엇음 여기서 누가 난리치겟음 ㅇㅇ(211.208) 19.03.24 35 0
1563454 용규는 트레이드 기사 터지는 순간 어차피 못돌아오게됬는데. [4] Delight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24 72 1
1563453 그래서 용규가 누규에요? ㅇㅇ(1.243) 19.03.24 19 0
1563452 어제 진 이유.real [1] ㅇㅇ(39.7) 19.03.24 98 2
1563451 정근우 휴식일날 1번 누가칠지도 궁금하네ㅋㅋ ㅇㅇ(175.223) 19.03.24 16 0
1563450 팀내 권력 싸움을 언론에 흘리는 것만 봐도 견적나오지 [1] ㅇㅇ(211.208) 19.03.24 19 0
1563449 용규가 누구에요 이말만안했어도 [2] ㅇㅇ(223.62) 19.03.24 80 6
1563448 준플 1차전 이용규 1사만루 초구팝플 [1] ㅇㅇ(218.148) 19.03.24 43 0
1563447 오늘은 이기기 힘들거같음. [1] Delight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24 45 0
1563446 팩트)누가봐도 이용규 없어서 졌다 [5] ㅇㅇ(124.54) 19.03.24 78 2
1563445 근데 어제 경기보면서 느낀게 두개있는데 [2] ㅇㅇ(123.111) 19.03.24 59 0
1563444 유격수 쓸놈이없어? 정근우 포변은 잘만시키는 놈이 유격수는 왜경쟁안시킴? [4] ㅇㅇ(223.38) 19.03.24 93 1
1563443 하주석이 6번인데 이용규가 9번 ㅋㅋㅋㅋㅋㅋ ㅇㅇ(110.70) 19.03.24 34 0
1563442 콧난이 새끼 있었으면 인필드플라이 치고 고개 떨구는거 상상 안가냐? 얍~~~~(1.245) 19.03.24 16 0
1563441 아무튼 한용덕이 꼽준거랑께ㅋㅋㅋㅋㅋ 흐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24 33 0
1563440 잘못은 용규가, 근데 구단한테 꼭 필요한 자원 [2] 진행맘(182.230) 19.03.24 39 3
1563437 보문산 점쟁이가 예언한 올시즌 FA 데려올선수 ㅇㅇ(117.111) 19.03.24 19 0
1563436 아니 하주석은ㅅㅂ 남들 이발할시간에 [2] ㅇㅇ(180.66) 19.03.24 61 0
1563435 오늘 흐억이 9회말 역전만루포 쏘면 용서가능 ? [3] ㅇㅇ(101.235) 19.03.24 45 0
1563434 작년 용규 출루율379 팀 출루율341 ㅇㅇ(175.223) 19.03.24 17 0
1563433 멀 세삼스럽게 ㅇㅇ(116.37) 19.03.24 10 0
1563432 오늘도 흐엌이 6번나오면 ㄹㅇ 한용덕 욕 존나쳐먹을듯 ㅇㅇ(125.132) 19.03.24 13 0
1563431 칰갤 여론조사 한번해볼래? 이용규vs한용덕 [4] ㅇㅇ(223.62) 19.03.24 68 11
1563430 이용규 옹호하는 애들 누군지 아직도 모르겠냐? ㅇㅇ(121.133) 19.03.24 13 0
1563429 용규가 있음 이겨??? 뭔 근거로?? [8] 조니워커블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24 88 3
1563428 그립습니다 ㅇㅇ(39.7) 19.03.24 26 2
1563427 갤에 콪난이 맘들이 이렇게 많을줄이야 [6] (182.226) 19.03.24 40 0
1563426 이용규 린드블럼 상대 11타수 1안타 [2] ㅇㅇ(223.33) 19.03.24 71 2
1563425 김민하빨던놈들 다 어디갔냐 ㅇㅇ(175.223) 19.03.24 15 0
1563424 어제 이기는분위기였는데 강광희 애미뒤진새끼 ㅇㅇ(1.216) 19.03.24 18 0
1563423 이용규가 자기입으로 9번좌익수 문제 아니라는데 [1] ㅇㅇ(223.62) 19.03.24 30 0
1563422 오늘도 그 빠따병신 6번이냐 ㅇㅇ(110.70) 19.03.24 15 0
1563421 용리타 의견에 의하면 탱킹하면 그해 우승해야함 ㅇㅇ(211.208) 19.03.24 16 0
1563420 이용규 작년 득타율 3할 넘어 [5] 진행맘(182.230) 19.03.24 89 0
1563419 어제 시청률 ㅇㅇ(175.223) 19.03.24 112 0
1563418 주석이 어제 번트자세 할때 표정 본사람 [2] ㅇㅇ(220.121) 19.03.24 6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