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가격문제로는 FA 시장가치는 팬이 메겨서 정하는 게 아니기에, 비싸건 싸건 상관할 바는 아닙니다. 옆집 순이 엄마 곗돈 걱정해주는 것보다도 의미가 없는 일이죠... 더군다나 총알까지도 충분한 데 대안이 없으니 오버페이 좀 하면 어떻습니까. 비싸서 안타까운 게 아니라, 드러누워서 출장을 못할까 안타까운 것뿐이죠. 벌써 몇 년 째 테이블 세터에 대한 고민이 많고, 발 빠른 외야수가 부족한 한화 처지에서 김주찬은 군침 흘릴 만한 선수입니다. 외야수 FA인 이진영과 김원섭이 기존 소속팀에 잔류하는 만큼 대안도 없습니다. 그동안 외야수로 출전하던, 김경언-고동진-추승우의 김고추 라인은 아래 제이디스님도 올려주신 한화 수비의 총합으로 그나마 고동진을 제외하면 수비력이 아주 썩죠. 그렇다고 타격이나, 주루를 김주찬에 비할 것도 아니고... 그간 톱타자 역할 해 준 '準불혹의 1번 타자 강동우'는 부상을 달고 사는데다, 이제 나이도 많아서 슬슬 은퇴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강동우도 1번 본 마당에 김주찬 나이의 1번이야 뭐 몇 년이고 볼 준비가 됐죠... 리그 내 클린 업 트리오의 짜임새로는, 김태완-김태균-최진행의 한화가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할 겁니다. 김주찬을 클린 업으로서가 아니라 리드 오프로, 테이블 세터로 보고 영입하는 거라서 한화 주전 좌익수 최진행과 포지션이 겹친다는 단점보다는, 김주찬의 포지션 변경을 고려할 만큼 아주 매력적인 카드죠. 매 시즌 최소 기본 100안타에, 쏠쏠한 장타력도 있고. 올 시즌 한화 팀 내 최다 도루가 오선진의 14도루인데, 김주찬은 보통 그 두 배 이상을 해줍니다. 김주찬은 외야수 하나 영입이 아니라, 한화의 팀 체질을 바꿔줄 1. 호타준족의 -30도루 이상 기대 2. 리드오프 -부동의 1번으로써, 테이블세터 고민해결 3. 외야수 - 좌/우익의 코너는 물론 중견수까지 경험한 선수 라서 영입해야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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