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고1 때였을거임 내가 지금 스무살이니까 2015 세이콘 시절이지 

난 성남고 출신인데 (박병호 오선진 고영민 등등 나온 학교임 동기로 지금 기아신인 하준영있음 물론 안친함)

거기가 목동구장하고 좀 가까웠거든 그땐 목동구장에서 아직 겆이랑 야구했었음

그래서 그날이 칰 vs 겆 전이였는데 자습실에서 애들이 야구선수들 왔다고 그러는거임

ㅈㄴ무심하게 있었는데 창문을 보니까 오렌지색 유니폼이 훈련을 하고 있더라고 

한화광팬이었던 나는 ㅈㄴ 달려갔음 야구장으로 노트 찢고 펜하나 들고 

바로 눈에 보이는게 김태균 선수였음 옆엔 정근우 있더라 그런 선수들이 바로 눈앞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데 진짜 떨리고 싸인해달라는 말이 안나오더라

그래서 옆에 내친구도 한화팬인데 무슨깡인지는 모르겠는데 정근우 선수한테 싸인 받아달라고 하더라고 

난 계속 옆에서 찢어진 노트 한장이랑 펜들고 서있었음ㅋㅋㅋㅋ 근데 그걸 김태균 선수가 봤는지 살짝 내쪽으로 오시더라 방망이 휘두르는거 멈추고 

니들이 김태균 부진할때 마다 돼지다 살안뺀다 그러지만 실제로 눈앞에서 보면 그렇게 안뚱뚱함 진짜 체격크고 거대한 돌덩어리 같다고 그래야 되나 

그래서 일부러 틈 주는거 보고 가서 싸인 받음 그랬더니 싸인 해주더라 

근데 그와중에 내가 " 저 한화팬이에요!" ㅇㅈㄹ함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ㅈㄴ 시크하게 "뻥 치지마"이러더라ㅋㅋㅋㅋㅋ 거기서 아무말도 못함ㅋㅋㅋㅈㄴ 병신같이 

나중엔 직관가서 꼭 김태균 선수만나면 유니폼사들고 나 한화팬이라고 말하는게 내꿈임 뭐 기억도 못하겠지만 

나중에 시간되면 사인받은거 올리겠음 

거의 막바지땐 교문앞에서 회콜피온이랑 마주쳤는데 그냥 지나쳐왔다 인사라도 할 걸 그랬나 후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