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된 샘슨은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앞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샘슨은 15~20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한용덕 감독은 샘슨의 투구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샘슨이 KIA전(대전)에 잘해 일요일(23일) 복귀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트레이너나 코칭스태프에게 힘들다는 얘기를 하는 것 같다. 불펜피칭 후 최종 보고를 들어봐야 한다”며 “일요일이 어렵다면 다음주 화요일(25일 대전 삼성전)에 맞춰 준비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샘슨은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3승8패 평균자책점 4.48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중이다. 그러나 지난 4일 가벼운 팔꿈치 통증으로 휴식차 1군에서 빠졌다. 

한 감독은 “앞으로 일정상 샘슨이 일요일에 복귀하나 화요일에 돌아오나 등판 횟수는 같다. 최대 4번인데 무리하는 것보다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 더 쉬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샘슨의 전력 이탈로 선발 운영에 고민을 안고 있는 한 감독은 젊은 투수들로 고비를 넘는다는 구상이다. 김민우 외에 공격적으로 던질 다른 투수를 구상에 넣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전날 NC전에서 5이닝 3실점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김재영에 대해서는 “시원시원한 투구였다. 던지는 폼도 자연스럽고, 투구도 공격적”이라고 합격점을 줬다.

문학|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