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로 좋은 선수 영입하는 것도 중요하지.
하지만 단체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건 팀 사기임.
지난 시즌 그나마 한화에서 선수들끼리 경쟁하며 가능성을 보여준게 내야임. 그래서 선수들도 조금 더 노력하면 저 자리가 내자리가 될 수있다는 동기부여도 가질 수 있었고. 근데 심우준을 감독픽이라고 4년 50억 주고 데려와서 박고 쓴다? 경쟁? 동기부여??


이 상황에서 어떤 선수가 열심히 노력함?

죽기 살기로 해봐야 딱히 본인들보다 더 나을 거 없는 선수를
비싼돈 주고 데려와서 주전으로 쓰는데?

기존 1군에 있는 선수나 2군에 있는 유망주들도 외야수였으면 누구를 어떤방식으로 얼마를 주고 데려오든 이해했을 거임. 어차피 이 팀 외야 심각한거 다 알고, 아예 서로 경쟁 붙일만 한 자원조차 없는거도 다 아니까.


근데 이미 포화상태인 내야에 기존 선수들보다 딱히 더 나을거


없는 선수를 거금 들여서 영입한다??

만약 내년 시즌 치르는데 심우준이 부진하거나 경기 터트렸는데,
감독이 자기가 영입한 선수니, 고정으로 박고 무지성 기용한다?
백퍼 선수들 사이에 뒷말나오고 팀 케미 망가질거임.
기존 선수들은 뒤에서 감독 욕하고. 또 선수들끼리 파벌생기고.

조직이 제대로 굴러가려면 무엇보다 중요한게
구성원 모두가 납득가능항 상벌임.
근데 이팀은 심우준을 4년에 50억 주고 영입하는 순간
그 시스템을 스스로 망가트린거임.

아무리 개개인이 뛰어난 조직도 팀케미 무너지면 그냥 한 줌 모래알일 뿐임. 하물며 이 팀의 개개인이 다른팀보다 압도적으로 뛰어난가?
전혀 아님. 하나로 똘똘뭉쳐서 싸워도가을야구 갈까말까한
팀인데, 팀케미 흔들리며 더 볼 것도 없음. 다시 10연 13연패 하는거 일도 아님. 이 상횡에서 팀 분열나고 사기떨어진 선수들 데리고 김경문이 뭘 할 수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