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귀한표를
정가에 웃돈 한푼도 받지않고 선사해주신
모 갤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분위기 자체는 진짜 씹압살 분위기였고
대형 현수막도 좋았다
우리에게 흐름이 분명히 있었는데
마지막 마무리를 짓지 못한게 아쉬웠다

관중비는 진짜 8대2이상이었고
원없이 응원했는데
여러번의 기회중에서 제대로 못살린게 패인이라고 본다

적절한 번트나 작전이 섞였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2007년에는 직관을 못해서
생애 첫 큰경기 직관이었는데
가슴 뛰는 경험이었다

칰잠바 입은 아저씨들 되게 많았다
지는 순간  장ㅈㅈ 개 ㅅㄹ의 새끼라는 욕도 찰지게들 하시고
혼자갔지만 옆에 칰부부가 배려도 잘해주셔서 재밌었다

끝나고 택시간신히 잡고 가는데
넥겆커플이 저희도 대전역인데 태워주세요 하고 뛰어오는데
기사님이 합승 불법입니다 라고 단호히 거절하심
근데 한블럭 더가서 칰님폼 입은 부녀가 손흔드니
나한테 태울까유? 하고 묻더니 그러자했더니 태움 ㅋㅋㅋㅋ

대구칰아재  딸렘이었는데 택시비 고맙다고 그 아재가 내줌
ㅋㅋㅋㅋㅋㅋ
가는동안 약간 막히는 내내 오늘 경기 역적토의를 했는데
이용규 3표 김태균 1표가 나왔다

대전역 대합실 고객대기실에서 다들 기다리는데
YTN뉴스에서 11년만의 가을야구를 하게된 한화가
잔루 13개의 답답한 야구를 어쩌고 하고 앵커멘트가 나와서
다들 한숨쉬면서 고개들다 눈마주치고 서로 눈빛으로
위로해줬다

아쉽고 욕나왔지만 확실히 가을야구는
정규시즌과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칰붕이들 직관 집관 폰관 하니라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