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2경기 모두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경기였다. 투수파트에 대한 분석은 뒤로 두고 가장 문제인 타자파트를 살펴보자.

정근우 이용규 호잉 이성열 송광민 하주석 최진행 지성준 정은원

여기서 문제는 일단 구멍이 너무 많다.

호잉은 극단적인 오픈스탠스로 이 폼으로 어떻게 칠까 다들 그런 생각 할거다. 근데 정말 이 생각이 맞다. 이 폼으로 이제껏 잘 쳐왔지만 뭔가 한번 삐끗하면 다시 잘해지기 힘들 것 같은 폼. 안맞을때는 정말 안맞을것 같은 폼이다. 오늘 정근우 이용규 출루하고도 호잉이 주자를 불러오지 못한게, 8회 기회를 이어나가지 못한 것이 오늘 경기의 가장 큰 패인이다. 3번이 구멍이 되니 도저히 풀어갈 수가 없음

송광민은 허리가 아파보이더라. 평소처럼 스윙이 나가는게 아니라 한가운데 오는 것도 엉덩이가 빠지면서 치는데 그럼 무조건 슬라이더, 포크볼 같은 구종에 당하는 거임. 병원엔 이상이 없다지만 자꾸 허리 잡는거 보면 아프긴 한가보다. 이상없는데 아프면 뭐 은퇴해야지.

하주석이 가장 큰 구멍이다. 가장 웃겼던 말이 하주석이 넥센 킬러라는 것. 이건 진짜 개소린게 그냥 운이 좋아 넥센전에 운좋게 잘친거지, 뭐 감정이 끓어오른다거나 자신에 맞는 투수가 많이 있어서 그런게 아님. 그냥 운이 좋았던 것. 뭐 누구 킬러라는건 이정후나 이택근 김재호(LG킬러) 옛날 박정권(롯데킬러) 등등 원래 잘쳤던 애가 특정 팀에 강했을 때 붙이는 말임. 김태완은 한화에 대한 악감정 때문에 잘친거고. 이런거 아니면 뭐 킬러다 이딴거 붙일 필요가 없음. 나종덕이 뭐 두산한테 사할을 치더라도 '나종덕은 두산킬러다' 이딴말 할게 아니라는 거임.

뭐 최진행도 구멍이고 이용규도 어제 삽질을 하긴 했으나 위 3명이 지금 너무 부진하니 대표로 적음.

장종훈은 ㅆㅂ 뭐하는거냐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