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칰이라 학부 오기 전까진 직관 1도 없다가
12년도 신입생때 쥐전 보러 잠실 갔었음.
김혁민 선발인 경기였는데 진짜 좆같이 져서
'아 씨바 가을야구 갈때까지 야구장 안온다' 했는데
6년 걸렸삼...ㅎㅎ 새내기가 추가학기 하는 아재가 됨.


원래 이거두 예매 실패해서 암표라도 사야하나 했는데
다행히 지인이 2연석 구해줘서 굽신굽신하면서 겟또.

너무 오랜만에 직관이라 어버버 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봄.
음식은 1번출구쪽 롯데마트 가서 샀다.
치킨 졸라 파니까 직관칰들은 ㄱㄱ.
아예 야구특집으로 엄청 물량 뽑앗더라.




프로 집관러라 아무것도 몰라서 응원풍선 2처넌 주고 삼.
근데 웬 선한 사마리아칰이 부채? 하고 풍선 나눠주시더라..
2천원이면 학식 반 끼인데 시무룩했음.



자리는 외야 지정 2층 221구역 앉았는데 생각보다 잘보여서 놀랐다. 나는 최근에 시력 좀 떨어져서 집중하면 보이는 정도?


처음에 1루쪽 외야여서 아 넥팬들 사이에서 어케 응원하지 싶었는데 사방이 다 한화팬임 ㅋㅋㅋㅋㅋ개꿀ㅋㅋㅋㅋ
그리고 1루쪽 외야는 치어도 오더라. 난 몰랐는데..
앞이 다 칰붕이들이라 좀 민망하셨을 듯.


뭐 경기흐름은 칰붕이들도 알다시피...
선취점 내고 쉽게 가는듯 하다가 삼중살로 찬물 팍.
(티비에서도 몇번 못봤는데 ㅅㅂ)
하시인 실책하고 범수 폭투하고...
이상하게 자꾸 우리 공격만 일찍 끝나더라.


야알못 여친이랑 갔는데 여친이
"오빠 근데 왜 한화는 공격을 이렇게 짧게 해?
라고 묻길래
"응 원래 원정팀은 공격이 짧아 ^^;;" 라고 답해줬다. ㅅㅂ..


그 이후는 뭐... 희망고문 하다가
9회 결순김! 막판 우람갓!
11년만의 가을야구 승리 보고 왔다 ㅎ.ㅎ

기왕 판을 흔들기로 한거 리버스 스윕으로 대차게 흔들어보자!
지기만 하는 팀도 없구, 지기만 하는 야구도 없담!!!






P.S
221 구역 내 뒤쪽 웬 여자 겆팬이 졸-라 시끄럽게 앵앵 응원하길래 아 ㅅㅂ 진짜 짜증나네! 싶어서 속으루 낼 어케되든 저년 닥치게 오늘만 이기게 해주세요 ㅠㅠㅠ 했는데 그대로 됨.

생각해보니 거기 겆구역이어서 그사람이 정상이었음. 허허 지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