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이름 출전 이닝 K/9  BB/9 HR/9 승계 평승 승계실점율  FIP+ 

박상원 69 60.0 9.30 3.15 0.45 42 0.61 33.3 147.0 
송은범 68 79.3 6.92 3.74 0.23 45 0.66 33.3 132.5 
이태양 63 79.3 9.64 2.61 0.11 42 0.67 31.0 125.5 
서    균 56 37.3 5.30 3.86 1.69 39 0.70 33.3 76.8 
정우람 55 53.0 9.51 2.04 1.02 19 0.35 31.6 136.4 
김범수 55 48.3  0.06 5.40 1.30 32 0.62 28.1 100.3  (선발 3회) 
안영명 53 66.0 6.55 2.05 1.64 32 0.62 18.8 96.2  (선발 1회) 
장민재 34 59.7 6.34 3.47 1.06 20 0.65 60.0 103.2  (선발 3회) 

선발진: 723.7이닝  평균 5.03이닝  QS:31.3%  QS+:9.7% 

NC(560) 다음으로 많은 550.1이닝을 불펜이 소화한 팀. 그렇지만 이 팀의 불펜 평자책은 4.29 리그 1위. 
1) 일단 자원을 잘 만들었음. 최근 수년간 주요 불펜은 전원 재활인 상황에서 송은범, 이태양, 박상원이란 리그 특급 불펜을 3명이나 만들어냈음. 송은범과 이태양의 전년도 FIP+는 79.3과 74.4. 서균, 안영명 등 그 뒤를 받친 선수들도 마찬가지. 한용덕, 송진우, 정민태 누구 작품인지 모르겠으나, 여기서 이미 마이더스의 손. 
2) 평균 승계주자 0.6명 선에서 기가 막히게 맞췄음. 실점율도 30%에서 기가막히게 맞춤. 이닝 도중 교체도 제법 있는 팀인 것으로 아는데... 너무 폭탄을 키우지 않고 적재적소 자원을 투입해 효과적으로 진화. 
3) 잘 하는 선수 많이 쓰고, 못 하는 선수 사용 줄임. 안영명/서균이 페이스가 떨어지자 사용빈도 및 롤을 바로 전환. 박상원 같은 경우 잘 던지는 듯하니 5월부터 바로 중용. 인상적인 건 과용한 선수를 퍼지지 않게 하고 끝냈고, 폼이 떨어진 선수는 사고 많이 치기 전에 가용 비중을 빨리 줄였음(서균/안영명은 세부수치에 비해 기록이 나쁘지 않음). 
4) 빡빡하게 땡겨썼음에도 그 와중에 간격, 투구수 등은 어느 정도 관리해준 것으로 암. 다만 송은범, 이태양 수준이면 그건 본인이 잘 버텨낸 것에 가깝다고 봄. 
5) 올시즌 한용덕 감독은 투수운용 마스터. 피타고리안 승률과 실제 승률 +격차 1위. 오로지 계투진의 힘! 자원을 잘 만들어냈고 효율성 극대화 운용을 했고 그러면서도 안 터뜨렸음. 다만 매뉴얼화해서 남들이 따라할 수 있는 수준의 모델은 이미 아닌 듯. 

(넥센 히어로즈) 

이름 출전 이닝 K/9  BB/9 HR/9 승계 평승 승계실점율  FIP+ 

이보근 65 61.0 7.97 2.07 0.89 36 0.55 33.3  122.6 
오주원 61 52.3 6.19 2.24 1.38 14 0.23 33.3  100.6 
김상수 58 55.7 0.99 3.72 1.46 27 0.47 31.0  108.9 
김성민 46 48.0 8.44 3.94 1.13 16 0.36 33.3  103.4  (선발 1회) 
양    현 33 32.7 5.51 3.58 1.10 27 0.82 31.6  93.6 
김동준 33 47.7 6.80 3.40 1.89 14 0.47 28.1  79.2  (선발 3회) 
이승호 32 45.0 7.60 4.40 1.60 15 0.54 18.8  82.6  (선발 4회) 

선발진: 815.7이닝  평균 5.66이닝  QS:43.8%  QS+:20.8% 

1) 이 팀은 시즌 초중반에 마무리와 정포수를 예기치도 못한 사건이 터지며 잃음. 남은 선수들의 네임 밸류는 솔직히 낮음. 이보근, 김상수 빼면 평범한 수준. 전반적으로 삼진을 특별히 잘 잡는 것도 아니고 홈런도 맞을 만큼 맞음. 압도하는 구위는 아니라 봐도 될 듯. 단 볼질하는 투수는 없음(솔직히 저 기록도 큰 혹사 없이 좋은 상태에서 찍은 거란 걸 감안해야 함) 
2) 이보근 빼고 전원 50이닝 언저리 완벽한 이닝 분배. 이보근도 61.0이닝에 불과. 이 팀은 타격이 강한지라 후반 접전도 많았을 텐데... 장정석의 인내심에 경의를 표함. 
3) 풍부한 좌투진(오주원, 김성민, 이승호)이 도움이 됐을 듯. 
4) 불펜 분석 글에 선발 얘기하기는 뭐하지만... 저런 운영이 가능했던 건 전적으로 선발이 이닝을 먹어줘서임. 선발 이닝 이팅 1위(WAR 15.42로 2위). 근데 선발투수들의 비율 스탯을 보면 그렇게 특급 전력은 아님. 정말 잘들 버텨주고 감독도 인내심을 발휘한 결과. 
5) 30% 전후의 낮은 승계주자 실점율과 0.5명 전후의 승계주자 수. 특히 승계수자가 이 정도면 기본적으로 계투는 이닝 시작과 함께 등판해 이닝 마무리하고 내려가는 패턴을 고수했다는 것. 평범한 계투진의 30% 승계실점율은 운용의 힘. 
5) 선발 운용 포함해서... 자원이 풍족하지 못한 팀이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교과서적 모델. 한용덕 감독 같은 예술적 운용 테크닉 같은 것도 필요 없음. 많은 팀들이 보고 느끼는 바가 있어야 함. 

작성자 파울볼 GARAHAD

바지는 정석적으로 잘한거고 용덕이는 감으로 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