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차기 감독, 김성근? - 제발 웃기지 좀 마라...

  코끼리, 김응룡 감독 이후, 한화 이글스의 지휘봉을 누가 잡게 될 것인가에 대해 요즘 참 말이 많다. 대충 언론에서 떠도는 얘길 보면, 내부인사로는 한용덕, 이정훈. 그리고 외부인사 중에선 김성근 전 퓨처스 리그 감독이 언급되고 있다..

  한화 이글스 팬들은, 이번엔 제발 좀 김성근 감독을 모셔오라고 난리들이다. 하지만 필자는 한화에 김성근 감독이 부임하는게 '정말 너무 싫다.

  야신. 야구의 신이라는 웃기지도 않은 닉네임을 가진 김성근 감독. 그런데 이 감독, 정말 야신이란 별명이 어울리는 감독일까? (잊지마라, 한대화도 야왕이라고 불렸던 감독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 그럼 김성근 감독의 행보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자.

  먼저 OB베어스. 성큰은 당시 전년도 우승팀이였던 OB베어스의 감독으로 부임해서 3-4-4-4-5위의 기록을 세운다. 당시 프로야구 구단이 6개 뿐이였음을 감안하면, 이 성적은 절대 좋은게 아니다.

  작년에 준우승을 했던 두산의 팬들이 이번 시즌을 보고 송일수 감독을 얼마나 대차게 까고 있는지를 기억해라. 송일수 감독은 차라리 이 시절의 김성근보단 좋은 성적을 낸 셈이다.

  다음은 태평양 돌핀스. 당시 7위로 최하위팀이였던 돌핀스는, 3-5위라는 성적을 내고 물러난다. 7개 구단 중 3위 5위면 그래도 선방한건데? 라고 할 사람도 있을진 모르겠는데, 성큰 이 양반. 이때부터 일을 저지르기 시작한다. 투수 혹사와 몸 담았던 팀 개박살의 대명사와도 같은 성큰은 겨우 2년 사이에 돌핀스 최고의 투수였던 박정현을 비롯한 대부분의 투수를 혹사시키고, 팀 자체는 괴멸에 가까울 정도로 아작을 내놓는다.

  결국 돌핀스가 최초로 한국시리즈를 경험한건, 성큰이 떠난 뒤, 정동진 감독이 뒤져라고 팀을 정비한 이후였다.

 다음은 삼성 라이온즈. 2년간 3위와 4위를 기록한다. 여기서, 성큰빠들은 3위 4위면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는 개소리를 시전하신다. 아 물론 순위만 놓고 보면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이 때도 구단은 물론이요 주축 선수들과도 지랄같은 불화를 만드신 성큰 덕분에, 삼성은 이후 3년간 암흑기에 시달린다.

  다음은 쌍방울 레이더스. 당시 꼴지팀이였던 쌍방울을 2위와 3위에 올리는 기염을 토해내긴 했지만, 이후 6위와 8위를 찍고 구단인 쌍방울의 문제로 계약 해지. 근데 6위와 8위 했으면 사실 구단 사정이 아니더라도 짤려도 할 말 없다. 성큰빠들이 성큰을 찬양할 때 절대 빠트리지 않는게 바로 꼴지팀을 2위와 3위에 올려놓은 이 부분이다. 이후 6위 8위한건 어따 빼먹으시나?

  그 다음은 엘쥐 트윈스.(팀 이름이 신경쓰인다면 넌 쥐새끼) 매직리그 우승팀이였던 엘쥐에 감독 대행으로 처음 부임한 성큰은, 전년도 매직리그 우승팀인 엘쥐를 가지고 6위로 말아잡수시고, 다행히도 다음 해에는 팀을 2위로 끌어올린다. (쌍방울과 함께 성큰빠들이 성큰똥꼬를 빨때 가장 많이 언급하는 부분)

  하지만 팀을 2위로 올려놔도, 성큰은 짤린다. 원인은 역시 프런트와의 불화.

  이후 SK와이번스로 와서 4년반동안 3번 우승, 1번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 때가 가장 야구의 신 다웠던 감독 시즌. 감독으로 야구판을 구른지 24년만에 이뤄낸 쾌거다. (근데 이 정도 커리어로 야구의 신이면..작년과 올해 한화 감독이였던 그 양반은..?)

대충 이 정도가 김성근의 커리어다.

좀 폄하하는 문체로 쓰긴 했지만, 사실 그리 나쁘지 않은 커리어라는 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성큰의 문제는 다른 점에 있다.

1. 구단&프런트&선수와의 불화

이유는 간단하다. 자기의 야구 철학이 아닌 다른 것들은 죄다 '틀린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다름과 틀림의 차이를 모르는 똥고집 영감쟁이다. 게다가 기업이라는 것은 어쨌거나 이윤을 내야 하는 건데, 이 양반은 대기업이 운영하니까 돈을 존나 날리던 말던 투자를 해야한다, 라는 소리를 하신다. 남의 돈이라고 막말하시네.

게다가 이 양반은 SK에 있는 동안 "첫 우승때는 구단에서 여행을 보내줬는데, 그 다음엔 걍 상품권이나 주고 말더라."라는 소리까지 언플하는 인간이다.

거 감독 계약 하실때 우승하면 여행 보내준다는 항목이라도 있으셨는지..?  하여간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지 알지 씨발..

언플하는건 또 왜 이리 좋아하시는지, 언플로 오만가지 오지랖을 떨어대며 자기 과시를 즐기다보니,(SK에서 해임 된 이후, SK와 있던 불화를 언론에 죄 떠드는걸 보고, 저 새낀 틀림업이 인격장애가 있다고 확신했었다.. 그게 나이 쳐잡수고 할 짓이냐 으이구) 당연히 구단도 프런트도 선수도 이 양반, 좋아할리가 없다..

2. 스몰 볼, 그리고 투수 혹사.

이번 년도, 두산 송일수 감독은 두산 팬들에게 대차게 까이고 욕을 쳐 먹으셨다.

그 이유는 빈번한 번트질로 시작되는 일본식 스몰볼. 근데 이 일본식 스몰볼을 가장 자주하고 좋아하는 인간이 바로 성큰이다. 한마디로 재미 없는 야구를 한다는 점.

작년과 올해, 김응룡은 한화 팬들에게 참 많은 욕을 잡수셨는데, 그 중 꽤 큰 이유 중 하나가 투수 혹사였다. 근데 투수혹사는.. 코끼리보다 성큰쪽이 훨씬 더 심하다. 애초에 성큰의 야구 스타일 자체가, 가진 전력을 진짜 1%도 안남기고 다 쥐어짜내서 성적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투수진의 혹사를 기본 옵션으로 깔고 갈 수 밖에 없다.

3. 리빌딩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양반.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성큰은 가진 전력을 최대한으로 뽑아내는덴 도가 튼 양반이지만, 그 말은 다시 말하면 리빌딩에는 재주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성큰이 몸담았던 팀들은 하나같이 이후 후유증을 앓으며 암흑기를 겪어야 했던 것이다,

  한화 팬들에게 묻고 싶다. 니들이 원하는게 당장 1년 2년정도 탈꼴지한 뒤에, 다시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하는 것이냐? 한화의 젊은 투수 유망주들이 하나같이 혹사로 인해 인생꼬라박 하길 원하는 것이냐? 그런게 아니고, 팀이 정말 리빌딩 되어, 과거 어느 팀도 쉽게 무시하지 못했던 독수리 군단의 위용을 되찾길 바라는 것이라면,(잊지 마.. 우리도 2006년도까진 강팀이였다...) 성큰은 절대 한화에서 와선 안되는 인물이다.

추신.

제발 노리타 새끼는 덧글 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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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옳으신 말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