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2010년. 당시나는 직장인 2년차였고갑자기 부산출신 회사 여자 선배가 xx씨 야구 좋아하지? 야구 좋아하는 아가씨 아는 사람 있는데 소개해줄까?이래서 내가 ㅇㅋ 했지.
근데 나는 대전출신이라너 한화 팬아냐고 묻더라고. 그래서 내가 아 전 사실 한화팬 아니고 조성환 선수를 좋아해서 롯데팬입니다.갈아탄지 좀 됐습니다 라고 구라쳣다.
그랬더니 좋다면서 그럼 직관을 같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자고같이 꼴팬인 지 남친과 같이 보자면서 티켓 예매해주더라ㅅㅂ 당시에는 졸라 감동해서금욜날 퇴근하자 마자 선배랑 같이 잠실을 갔는데
꼴팬답지 않게 남친이 졸라 잘생겼더만. 지하철역에서 남친 먼저 만나서 인사하고내 소개팅?녀 오기를 기다리는데ㅅㅂ 갑자기 무슨 지진 소리가 나면서 강민호 유니폼 입은 애 하나가 우리쪽으로달려드는데
난 진지하게 서동욱한테 달려드는 손용석인지 알았다.그게 그 소개팅녀 였어 ㅅㅂ
나중에 남친 분이 나한테 문자 메시지 보내왔더라.xx씨 미안해요. 여자들이 해주는 소개팅은 믿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