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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인터뷰] 한화밖에 모르는 안영명 “난 은퇴해서도 이글스 팬”앱에서 작성

ㅇㅇ(210.110) 2019.05.13 09:47:00
조회 199 추천 29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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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순삭 투구’다. 시간이 갈수록 투구 인터벌이 더 짧아지는 듯싶다(웃음).

 

그게 내 호흡과 리듬에 맞는 투구 인터벌이다. 큰 틀에서 보자면 타자들에게 타이밍을 빼앗기기 싫다. 투구 템포는 빠르면 빠를수록 더 좋다.

 

포수의 사인을 받자마자 곧바로 던지니까 마운드 위에서 복잡한 생각이 없어 보인다.

 

(고갤 끄덕이며) 오히려 내가 고민할 시간이 없으니까 좋다. 내가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투구 인터벌이 짧을수록 상대 타자들의 스윙 타이밍을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팀 불펜진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다행히 내가 나가는 경기마다 어느 정도 역할은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최근 다른 투수나 야수들의 도움을 받을 때도 많았는데 내가 스스로 더 잘 막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몸 상태는 어떤가.

 

솔직히 말하자면 지난해보다 몸 상태가 더 좋다고 할 순 없다. (송)은범이나 (이)태양이만 봐도 지난해 많이 던졌으니까 올 시즌 다소 힘들어하는 게 있지 않나. 나도 지난해 66이닝을 소화했는데 공을 적게 던진 편은 분명히 아니다. 그래도 최대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공을 마운드 위에서 던져야 하는 건 베테랑 투수로서 당연한 임무다. 

 

베테랑 투수로서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

 

당연히 느껴야 할 책임감 아닌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거나 지고 있을 때라도 나가서 대충 던지겠단 생각은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마운드 위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 던져야 한다. 올 시즌엔 접전 상황에서 자주 나가니까 더 집중해서 던지고 있다.

지난해 송은범 선수도 그렇고 투심 패스트볼로 확실히 재미를 보고 있다. 평균자책 1점대 호투는 리그 불펜진에서도 손꼽히는 활약이다.

 

숫자 기록을 안 보는 스타일이라 와 닿진 않는다(웃음). 시즌이 끝날 때 평균자책이 그 정도로 낮게 마무리되면 모를까. 당장 시즌 초반 기록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그렇다면 시즌 마지막까지 평균자책 1점대를 유지하는 게 목표인가.

 

솔직히 기록을 알아볼 생각도, 신경 쓸 생각도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다 보면 성적은 따라오니까 따로 숫자 목표를 세운 건 없다.

 

“조용히 존재감 없이 공을 던지고 내려오는 게 내 스타일”

 
올 시즌 초반 팀이 토종 선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데 보직 전환에 대한 생각은 없나.

 

보직은 감독님이 결정해주시는 거다. 상황에 맞게 내가 선발이면 선발답게 불펜이면 불펜답게 던지면 된다. 그게 프로 선수의 능력이다. 나는 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 불펜 투수답게 몸을 빨리 풀고 위기 상황에서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해야 한다. 보직에 불만은 전혀 없다.

 

최근 어려움을 겪는 젊은 팀 투수들에게 조언해줄 위치기도 하다.

 

우리 팀 1군에 어린 투수들이 많다. 실패에서 얻는 게 분명히 있을 거다. 거기서 성장할 거로 믿는다. 사실 누군가에게 조언하는 것 자체가 같은 프로 선수들에겐 실례일 수 있다. 만약 후배들이 먼저 다가온다면 조언을 적극적으로 해주는 편이다.

 

어떤 후배가 가장 눈에 들어오나.

 

(박)상원이 같은 열정적인 후배다. 처음 봤을 때부터 크게 될 투수라고 예상했다. 부상만 없다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우완 셋업맨이 되리라 믿는다.

 

올 시즌 호성적에 비해 굉장히 침착하고 조용한 느낌이다. 조금 더 잘하고 튀고 싶은 마음은 없나.

 

내가 원하는 게 조용히 존재감 없이 공을 던지는 거다(웃음). ‘조연’이라는 단어보단 그냥 조용히 내 역할을 소화하고 싶은 생각이다. 잘했다고 호들갑을 떨고 싶지도 않고, 못했다고 실망하고 싶지도 않다. 그저 조용하게 한 시즌을 무사히 보내야 한다.

 

그래서 최대한 빠르게 공을 던지고 빨리 마운드에 내려오려고 하는 건가(웃음).

 

맞다. 내가 던진 티를 안 내야 한다(웃음). 맡은 보직을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잘하고 싶다.

 

올 시즌이 프로 몇 년 차인가?

 

17년 차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 지나간 건가.

 

‘중간에 내가 뭐 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웃음). 2003년 신인 시절 데뷔전이 잠실구장 원정 등판이었다.(안영명은 2003년 5월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9회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전을 펼쳤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지금까지 잘 지내왔다고 생각한다.

 

정말 오랜 기간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졌다.

 

이 나이에 야구장에 계속 있을 수 있단 것 자체가 감사하다. 아프지 않은 것도 그렇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오늘이 내 야구 인생 마지막이 될 수 있단 생각으로 항상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제 야구가 무엇인지 조금 알만한 시점 아닌가.

 

(고갤 내저으며) 아직도 야구를 모르겠다. 하루하루가 새롭다. ‘그때 왜 그랬을까’라고 고민도 많이 한다. 송진우 투수코치님이 현역 은퇴 경기에서 한 타자를 잡고 내려오셨다. 그때 ‘은퇴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야구를 배웠다’고 말씀하시더라. 나는 야구의 ‘야’자도 못 꺼내는 위치다. 지금까지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남은 등판에서 나 자신이 더 발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영원한 ‘이글스 맨’을 그리는 안영명 “야구 인생 자체가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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