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joins.com/article/22770777

- 4년간 고생을 많이 했을 듯하다.
"2015년 처음으로 1군에서 10경기 안팎을 뛰다가 도중에 골반 수술을 받았고, 재활하느라 2016년까지 절반을 날렸다. 후반기에 1군에 콜업됐지만 수비로 몇 차례 나간 것이 전부였다. 지난 시즌엔 마음을 잡고 한번 잘해 보려 했는데, 그동안 워낙 못한 부분이 있다 보니 마음이 조급해지더라. 그러다 갑자기 수비에서 '입스(Yips·두려움 때문에 발생하는 불안 증세)'가 찾아왔다. 난 포수인데, 투수가 던지는 공을 잡는 게 힘들었다. 계속 불안해서 공을 잡지 못하니 블로킹도 제대로 못 했다. 수비가 안되니 출전 기회도 적어졌다. 타석에 들어설 때도 '수비가 안되니 지금 방망이로 뭔가 보여 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겨서 결과가 안 나왔다."

- 지난 시즌이 고비였던 듯하다. 
"계속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교육리그도 못 갔다. 그러다 마무리캠프가 시작했을 때 (한용덕) 감독님이 새로 오셨다. 사실 마무리캠프도 포기하고 있었는데, 명단에 내가 있더라. 여전히 입스 증세가 남아 있을 때였다. 그때 감독님께서 '네가 실수해도 아무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으니 하고 싶은 플레이를 마음껏 하라'고 하셨다. 강인권 코치님도 계속 격려해 주셔서 조금씩 심적으로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타격 역시 장종훈 코치님과 계속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훈련하다 보니 감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붙었다."

이거보면 멘탈 깨진게 수비 망가진 원인이라는 가설이 그럴듯하게 들리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