序포스트 김성근 이후 이상군은 모굴식 이닝관리를 하며 차기감독에게 사용할 전력을 온전하게 보전해주었고 한용덕이 부임하면서 근 반년의  휴식을 거친 투수들을 적당히 조율하면서 시즌를 준비했다.

好
시즌 시작에 물음표가 붙어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전력외 원포인트 신인정도로 취급 받던 선수들이 의외의 활약을 하고 싸게 건저온 용병타자가 수위타자에 항상 지적받던 외야 수비 부분을 완벽으로 만들어준 덕택에 김성근 연간 제일 큰 골칫거리였던 외야수비문제, 지명타자슬롯 문제가 해결되어 타자들이 지명타자로 체력안배가 가능해졌고 기대치가 한없이 낮은 선수들이 1달은 밥 값을 해준덕에 추가 자원이 올때까지 승수를 유지하고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면서 안정적인 투수진을 구축하고 승수를 쌓아갈 수 있었던것이 한화이글스의 전반기 모습이었다.

反
하지만 전반기가 꼭 희망적인 후반기까지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예를 들면 전반기 내내 멍청하기 짝이 없었던 쉬프트와 타격부분이 문제가 되었는데 전반기 내내 투수의 구종이나 타자의 타구방향과는 상관없이 무슨 생각으로 한건지 모르는 수비위치 지정은 올해 호잉이 없었다면 더 많은 외야 사고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타선의 경우 김경기 해설위원의 지적에 대부분은 공감하는데 초구타격이 데이터상 높은 타율을 보여준다는 이야기는 맞는 이야기이지만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가 해당 투수에 대한 데이터와 충분한 경험이 있어야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나가는 타격이 효과를 볼 수 있는것인데 김경기 위원의 말맞다나 노림수와 전략을 가지고 들어와야 할 타자들이 별 생각없늠 노피어 스윙으로 일관하다가 초구 플라이 아웃이나 대놓고 파울 나라고 던지는 클리핑볼을 처대면서 스스로 볼카운트 싸움에서 지고들어가는 결과를 만들었다. 스윙궤적과 어퍼로 일관된 코칭방식도 문제가 있는데 파워가 부족함을 깨닫고 일찌감치 푸쉬히팅과 레벨스윙으로 끈질기게 출루하였던 이용규에게 어퍼스윙과 풀히팅을 주입하여 완벽하게 망한 시즌을 선사하였고 선수안과 출루율을 장점으로 가지는 타자들에게는 다른 코칭이 필요함에오 전체타자들에게 이와같은 코칭을 일관되게 전수하고 별 연구없이 임하는 타격코치 덕분에 2번에 2군급 타자를 대놓고 집어넣거나 감독대행이던 김성근 이상군 대행때보다도 못하는 역대급을 바라보는 물타선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決
어찌되었건 간에 전반기는 기대이상의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었고 선수와 코치할것없이 고생하며 십년 가까이 하위권에 맴돌던 팀을 반석위에 올린건 칭찬받이 마땅한 일이다. 다맘 앞에서 언급 했듯이 타격이 심각한 수준인데 소모품이라고 봐야하는 투수력이 점차 소진되는 후반기를 버텨내려면 지금의 타격으로는 힘들다는건 분명한 사실이다. 가까운 예로 작년 엘지는 무시무시한 투수력을 기반으로 전반기 상위권에 랭크했지만 후반기 투수들이 지치는 시기에도 최악을 타격을 자랑하며 모멘텀없이 쭉 떨어지다가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였다 한화 선수들과 코치들은 이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