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의 활약, 한화 외야에도 새 바람.g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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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안타 치면 쉬게 해주신다면서요 마케팅팀 소원대로 100안타 쳤으니 이제 좀 쉴 수 있겠다??: 영묵아 오늘은 2번타자 2루수란다. 이제 반즈 공 정도는 때릴 수 있지?감독님 1안타 1볼넷 1사구 했으니 밥값은 다 한겁니다헤드샷 맞았으니 며칠은 쉬게 해주겠지??: 영묵아 저기 72억 대신 나가서 2루좀 봐라. 나간 김에 적시타도 하나 때리면 좋고아오 씨 진짜 작성자 : ㅇㅇ

이동훈의 활약, 한화 외야에도 새 바람.gisa

바람돌이

2018.07.30 09:12:08

조회 43 추천 0 댓글 0

[잠실=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한화가 두산과 주말 3연전을 루징시리즈(3연전 2패 이상)로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한용덕 감독을 미소짓게 한 인물이 있다. 바로 외야수 이동훈(22)이다. 이동훈의 활약에 한화 외야진도 새 바람을 맞게 됐다.

이동훈은 1군에 합류한 지 이틀 만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가 출전한 2경기에서 팀은 모두 패했지만 타격감과 함께 센스있는 주루플레이는 그의 존재감을 한껏 높였다. 1군 복귀전이던 28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교체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3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6회 최진행의 대타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동훈은 2루타를 때려내며 1군 복귀를 알렸고 이후 두 타석에서도 모두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빠른 발을 자랑했다. 이동훈의 활약을 본 한 감독은 29일 경기에 앞서 “좋다고 해서 올렸는데 정말 잘하더라”라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한 감독의 만족과 함께 이동훈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고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한화 타자들은 좀처럼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공을 제대로 방망이에 맞추지 못했다. 팀 안타는 단 5개에 불과했으나 그중 2개가 이동훈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비단 타격감만 빛난 것이 아니었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한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로 한화에 유일한 득점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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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이동훈이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0-1로 뒤진 5회 최재훈의 땅볼 때 2루에서 3루로 진루한 뒤 1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홈까지 밟고있다. 2018.07.29.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팀이 0-1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동훈은 안타를 치고 나가 김민하의 유격수 앞 땅볼에 2루까지 갔다. 이어진 최재훈 타석에서 두산 내야진을 흔드는 거침없는 주루플레이가 나왔다. 최재훈의 땅볼 타구를 3루수 허경민이 1루에 송구하는 사이 이동훈은 3루까지 달렸다. 공을 잡은 허경민이 견제하는 동작을 취할 때만 해도 2루로 돌아가는 듯했던 이동훈은 공이 1루로 향하자 재빨리 3루로 뛰었다. 이를 본 두산 1루수 오재일이 바로 3루에 송구했지만 이미 이동훈은 3루에 도착한 상태였고 송구가 뒤로 빠지자 홈까지 파고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동훈의 발이 만든 1점이었다.

이동훈의 활약은 한화 외야진을 꾸리는 데 있어 반가운 요소다. 시즌 초반 한화는 중견수 이용규를 중심으로 제라드 호잉과 양성우가 각각 외야의 측면을 책임졌다. 세 사람의 타격도 나쁘지 않았고 수비 역시 빈틈이 없었다. 그러나 양성우가 부상과 함께 부진에 빠지며 이탈했고 좌익수 한 자리를 책임질 마땅한 자원이 없었다. 수비력을 고려했을 때 믿고 맡길만한 최진행의 타격감이 영 올라오지 않는 상황에서 이동훈의 등장은 새 바람을 불러왔다.

주말 경기에서는 호잉과 이용규가 각각 어지럼증과 발목 통증으로 빠졌지만 두 사람이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한다면 ‘이동훈+이용규+호잉’ 조합이 가능하다. 여기에 또 다른 외야 자원인 백창수도 최근 10경기 타율 0.421로 최상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백창수가 우타자, 이동훈이 좌타자인 만큼 상대 선발 투수에 따라 번갈아 낼 수 있어 활용폭은 더욱 넓어진다. 이렇게 되면 굳이 위험 요소를 안고서까지 정근우를 좌익수로 출전시킬 필요도 없다. 연이틀 패배 속에서도 이동훈이라는 외야수의 수확은 확실했던 한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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