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교체를 못해도 너무너무 못함.


인게임에서 감독이 관여할 수 있는 것중 영향력있는 게 사실상 투수교체가 5할 이상임. 대타야 운이 따라야 하는거고, 작전도 한두점 차이에서 유의미한 얘기임. 뭐 리더십, 코칭, 분위기 이런건 차치하고.

가장 중요한 건 선발 투수를 언제 내리고,
투수 운용을 어떻게 하느냐 차이임.

근데 이새기는 투수 잘하고 있으면 갑자기 조급증걸려서 관리한답시고 빨리 내리고, 못하고 있으면 완벽히 무너지기 직전까지 짜내서 이닝 채워서 쓰려고함.

가장 대표적인 예시임.
황준서 5이닝 64개로 막았을 때 관리한답시고 내린거 기억하지? 못해도 6이닝 7이닝은 던지는 페이스였음. 한번 그 선을 넘는 게 얼마나 귀한 기회인데 그걸 쳐 바꿔버렸지.
그런데 어제는 준서 딱봐도 제구 안되고 흔들리는데, 꾸역꾸역 볼 개수 채운다고 87개 던지게 함. 2회 언제 바꿔도 이상하지 않았고 최소한 양의지 타석 전에는 무조건 빼줬어야 되는데 홈런 쳐 맞고 나서야 그제서 바꿈.

작년 동주 완봉 페이스에서 8이닝 채웠을 때, 투구수 100개도 안 됐는데 갑자기 관리한답시고 내림. 오늘? 1회부터 박살났는데 역전하고나서 기어코 4회에 김재환을 주자 두명 두고 또 만나게 함. 결과는 쓰리런. 최원호의 투수교체는 결과를 떠나서 과정이 너무너무 안좋음. 끔찍함.

요약. 선발 잘 할때는 선발 빨리 내려서 불펜 갈고 선발 못할 때는 꾸역꾸역 한타자라도 더 상대시키다가 게임 터뜨리는 감독임. 이 새끼 진짜 1군 코치 감독. 경험없는거 티 너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