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갤러리=혀붕이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에게 승리하며 파죽의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넥센은 9일 청주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장영석의 3점 홈런과 신재영의 7이닝 3실점 (5K) 호투에 힘입어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5연승을 거두며 4위로 치고 올라온 넥센(56승 56패)은 이날 승리로 다시 5할 승률을 맞췄다. 전날(8일) 선발투수 헤일이 부상으로 조기강판 당하는 악재속에서 불펜의 힘으로 승리를 거둔 3위 한화(60승 49패)는 넥센과 5.5 게임차로 3위를 유지했다.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실점 QS+(7이닝 이상 투구 3점 이하 자책점)를 기록하고 시즌 7승(7패)째를 거두었다. 한화 선발투수 김범수는 4이닝 동안 6실점하며 시즌 3패(3승)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넥센이 먼저 뽑았다. 전날 허리통증으로 교체아웃된 이정후는 이날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되었고, 이를 대신하여 김혜성이 톱타자로 출전하였다. 1회 김혜성과 임병욱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서 이택근의 땅볼로 1-0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박병호의 볼넷과 고종욱의 희생플라이로 2-0 앞서나갔다.

이후 넥센은 김하성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서 장영석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5-0 기선제압했다. 시즌 8호 홈런으로 비거리 130m 아치를 그린 대형홈런이었다.

한화는 1회 선두타자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도루 실패하며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어 정은원이 우전안타로 출루했으나 정근우가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4회말 한화가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정은원은 전타석에 이어 같은 방향으로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도루와 폭투가 겹치면서 정은원은 3루까지 도달했고, 호잉이 9구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 출루 하며 1,3루 찬스를 제공했다. 다음타자 이성열이 신재영의 2구 139km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우중간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비거리 123m 시즌 22호 홈런. 이 홈런한방으로 5-3까지 추격하였다.

넥센은 5회초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임병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이택근의 우전안타로 무사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바뀐 투수 송은범은 박병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고종욱을 1-2-3 병살로 잡아내며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아냈다. 하지만  2사 23루서 김하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7-3리드를 허용했다.

한화는 6회말과 7회말, 각각 1사 12루, 1사 1루의 찬스가 있었지만 모두 더블아웃을 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에는 하주석의 직선타구가 2루수 김혜성 글러브에 걸리면서 2루주자 호잉까지 포스아웃 되었고, 7회에는 오선진이 4-6-3 병살타로 물러나며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넥센은 8회부터 안우진을 투입하여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안우진은 15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140km에달하는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2이닝 무실점 피안타 1개만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신재영의 7승과 더불어 한화와의 15번째 맞대결에서 7승8패를 기록하며 가을야구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 한편 한화는 전날  불펜 소모가 컸기에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끌어주길 바랬으나 김범수가 4이닝 6실점하며 불펜이 5이닝을 또 던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 9일 선발 출전 명단

넥센=김혜성(2루수)-임국딱(중견수)-트루리다(우익수)-교주(1루수)-고뇌뇌(좌익수)-비틀이(유격수)-장애타니(지명)-섹도어(3루수)-째니(포수)


한화=이용규(중견수)-정은원(2루수)-정근우(지명타자)-호잉(우익수)-이성열(1루수)-하주석(유격수)-이동훈(좌익수)-지성준(포수)-오선진(3루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