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민이 선수생활한 기간동안 누적 WAR 3루수 가운데 리그 11위임.

운 좋게 한화에서 선수생활 해서 08시즌 부터 3루수 무혈입성 한 운 좋은 케이스.

하위권이지만 이 정도면 주전급 아니냐 라고 반문할수도 있겠지만

팀 내에 경쟁자 있었어도 자기 자리를 굳건히 지킬만한 성적이 아닌것도 팩트임.

물론 중간에 두 늙은이들이 유격수/좌익수 시킨다고 흔들어서 커리어 손해본것도 있지만

그것도 결국 송광민이 자기자리 확실하게 못 잡았기 때문에 늙은이들이 만만하게 본게 큼.

자기 자리에서 리그 탑급으로 활약했으면 애초에 포지션 건드리지도 않았음.

거기에 거포인척 하지만 통산 홈런 100개도 못쳤고 심지어 김민성보다도 적음.

그리고 김태균 타율인가 싶은 0.335의 절망적인 출루율에 4할따리 장타율까지 더해져서

통산 ops 0.782는 경의로움이 느껴질 정도. 참고로 커리어 최다 홈런은 16개.

그렇다고 생산성이라도 좋았냐? 통산 WRC+가 100.7에 불과함.

평균을 100으로 보는거니깐 그냥 딱 리그 평균임.

근데 팀이 한화라고 공격형 선수니 한방이 있는 선수니 천재라는 둥

온갖 말도안되는 거품은 잔뜩 껴버린 전형적인 선수.

누가 수비는 리그 탑 티어 라길래 찾아봤더니

WAAwithADJ(수비 승리 기여도) 조차 동기간 전체 11위임.

그냥 수비도 한화니깐 주전 써주는 정도.

이러면 또 크보 수비스탯은 안보는거라고 논점을 흐릴테지만

1-3위가 최정,월추,황재균임. 얘네 젊었을때 수비 쩔었다는건 다들 인정할거야.

정리하자면 송광민이 주전급 3루수인건 맞지만,

팀내에 경쟁자가 없는 한화이기에 풀타임 3루수 무혈입성 한거고

그 덕에 쌓인 정 버프받아서 레전드 취급 받는것도 부정 못하는 팩트임.

올시즌 4-6월 까지 나름 활약해준건 인정하는데

이것도 소속팀이 한화니깐 중심타선 뛴것도 부정 못하는 사실이고

끝내기 안타 끝내기 홈런 한번씩 쳐 줬지만,

대부분의 클러치 상황이 발생하는 7-9회에 0.159의 절망적인 결정력을 자랑하던

3번 이였던것도 부정 못하는 팩트임.

이번 시즌 끝나고 송광민 잡냐 안 잡냐 고민 할것도 없음.

잔부상 많고 커리어 평범한 37살 되는 3루수 데려갈 팀은 솔직히 없으니깐.

그냥 조건 맞으면 여기서 은퇴 하는거고 아니면 마는거고. 

고민할것도 없고 매달릴것도 없는 선수야. 물론 정이 쌓여서 좋아하기는 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