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회사끼리 서로 얼굴 붉히고 싸우는 마당에 굳이 산이가 토나와염 팀으로 갈 이유는 없었다.

서로 딱히 친하지도 않고 ㅇㅇ

차라리 코코 팀으로 가는 게 뽑힐 확률이 더 높았을듯싶은데, 토나와염으로 간 이유는...

그레이노마 쪽엔 미노랑은 얘기가 끝나서 비오 끌고 갈 거 같고..

이유는.. 음.

솔직히 산이 쪽이나 그레이 노마 쪽이나 둘 다 상업적인 레퍼들이다 보니 더 잘 맞는 것 같음..

머드는 솔직히 상업적인 아티스트는 아닌 거 같아. 와꾸도 솔직히 그레이 노마랑은 안 어울림..

음악적인 부분은 실험적인 부분에 가까워서 안 어울릴 것 같은데.. 두고 봐야지 뭐

그리고 산이는, 내가 보기엔 염따가 자기를 탈락시킬 줄 알고도 간 것 같음.

새로 레이블 차려서, 엄청 바쁜 걸로 알고 있는데, 탈락도 자연스레 해서 시간 확보하고.

새 앨범 홍보하고, 동정 표도 받고 인지도 다시 끌어올리고. 놓쳤던 팬들 확보하고 좋잖아?

그런데 산이 입장에서 뜻밖의 상수가 생긴 게, 염따가 상상 이상의 병신이었던 거지..

내가 봐도 산이라는 네임드에 비해 랩이 너무 구렸는데.. 과연 이게 산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무대에서 긴장 안 하고 끼 부리고 놀면서 랩하던 그 산이가 이따위로 랩을 한다고? 그런데 마지막 회차에서 어필하는 랩은 또 좋았네?

이쯤 되면 그동안 랩을 일부로 좆같이 부른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어.

나이를 떠나 생각보다 가슴속에 여우 천 마리는 숨기고 사는 인간들이 많은데, 내 눈에 래퍼들 중에서는 산이랑 개코가 그렇게 보임.

그런데 염따는 여우가 아니고, 그냥 속이 좁아 보이는 게 티가 난다.
안절부절 하는것도 보이고 굳이 스마트 스토어 매출 올라간 거 스샷 찍어서
'나 니들이 욕해도 잘나가~FLEX~~' 하는게 ㅋㅋ 존나 귀여움

더 귀여운게 뭔지 아냐?
저걸 보고 떼돈 벌었다고 염빨하는 애들이 있다는 거 ㅋㅋ시발 개터짐ㅋㅋ

뭐가 어찌됐던간에 결과적으로 산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간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