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대상이나 죽음의 공포 앞에서 벌벌 떠는 것만 겁을 먹은게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 쌓은 모든걸 잃을 까봐 '겁' 을 먹은거임.

가끔 술자리에서 그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친구들과 하는데

힙합한 친구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하는 이야기가 말만 돈돈 거리지

사실 돈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사람인것 같다.

정작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돈-유쾌한 이미지-영향력 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다.

어찌보면 번 돈에 비해 검소하게 사는 사람이다. 이런 평 까지 듣는 사람이었음.

이번에도 보면 내 생각은 

그 사람은 지금까지 쌓아온 인고의 시간을 투자한 그 이미지가 깨질까봐 '겁'을 먹은거다.

정말 돈이 중요한 사람이었으면 돈 밖에 모르는 사람이었으면 오히려 깔끔한 일처리로

무감정할 정도의 결과로 대중들에게 다시 섰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쌓은 영향력을 잃는것이 그 인고의 세월을 잃는 것이 너무도 두려운 것이다.

재벌들의 자서전을 읽으면 거의 대부분 하나 같이 귀결되는 것이 있다.

'돈'은 수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나에게 복속 시켜 세상을 주무르기 위한 수단이기에 미친듯이 모을뿐이지

정작 돈 자체는 종이쪼까리로 대하는 태도가 보인다.

그도 어찌보면 정말 인간적인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이기에 취한 지극히 인간적인 태도로 볼 수 있다.

그가 잊어 버린 것이 하나 있다면 그에겐 지금은 퇴색된 '진국'이다.라는 이미지로 올라왔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다시금 그 '진국'이란 녀석을 깨워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면 된다 생각한다.

사람들은 아마 그 사람에게 아직 그 진심이 남아있는가를 갈망하는 것일 지도 모른다 생각한다.

왜냐면 진짜 좋아한 사람도 많았거든.

이 성장통을 잘 딛고 나갈것인가

아니면 전혀 어울리지도 않는 '허'의 이미지로 밀고 나가서 그것만 중독된 사람들만 모이게 할 것인가.(사실 그래도 먹고 사는데는 전혀 지장없다.)

가면을 쓰면 안 그래도 짧은 인생 꽤나 피곤할 것이다.

뭐 알아서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