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사에서 레토나운전병으로 복무할 때

훈련때마다 궤도차에 환장해서 이것저것 구경했었는데

그 중에 K21에 가장 애착이 갔었다.

전역 후 프라모델을 구해서 만들어보려 했는데

아카데미에서 안 팔길래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일단 구글링으로 K21 사진을 잔뜩 모으고

사진을 바탕으로 3D를 그려보았다.

다시보니 누락된 부품이 엄청 많다.

부품들을 다 쪼개서 3D프린터로 출력을 진행했다.

사용한 프린터는 큐비콘 싱글 구형이다.

뱀

이런거 양 쪽에 10개씩 이어붙여서 궤도를 만들었다.

윗부분 부품들 출력한거

몸통은 너무 커서 6개로 분할해서 이어붙였다.

바스켓은 3D로 뽑으면 부러질것같아서 알루미늄바를 휘어 만들었다.

아랫부분 조립

손에 들고 있는건 완충장치 부품이다.

대충 이런 식으로

동그란 얇은 부품이 스프링 역할을 할 것이다.

먼저 국방색을 도색하였다.

3D프린터 특유의 적층흔적을 없애려고

엄청 두껍게 도색하였다.

작은 부품을 도색할 때에는

잘 잡아주어야 한다.

대충 도색한 부품들을 정렬해보았다.

몸통에 자잘한 부품들 다 붙이고

그 위에 위장무늬를 그려주었다.

보기륜부분 조립

안쪽 색도 고무색으로 칠했어야하는데

모델링실수 + 도색판단미스 + 귀차니즘이 만들어낸

삼위일체의 결과물.

(대충 완성하면 안보일것이라 믿고 조립하는 사진)

내친김에 모터를 달아서 움직이게 해보았다.

스마트폰과 ArduinoRC 앱을 이용해

조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무난하게 움직인다.

모터힘이 약해서 제자리회전은 불가능하다.

대충 쿨하게 떠나는것처럼 연출해보았다.

서스펜션도 생각대로 작동해준다.

손으로 눌러서 더 잘 움직여보이게 찍어보았다.

그럴싸하게 스튜디오에서 찍은것처럼 합성해보았다.

3분 요약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