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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시작 1주년 기념 정리 및 후기앱에서 작성

햄스터볶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0.06 16: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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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3개월 간 23kg 감량한 썰.ssu
· 3개월 간 23kg 감량한 썰.ssul



이렇게 긴 글을 쓰는건 정말 오랫만이네

나름 오늘이 헬스 시작한지 딱 1년 되는 날이라

그래도 기념 삼아서 글을 써 봄.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술마시고 치킨먹고

건담이나 만들고 게임이나 쳐하면서 살다가

1년 전 건강검진 때

고도비만 및 고혈압 문턱까지 갔다가

인생에 현타가 와서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게 됨.


정확히는 원래 처음엔 헬스 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대충 유산소로만 20kg정도 뺀 후에 그냥 그렇게만 사는게

내 목표였는데 , 유산소만 하다가 문득 이번엔 제대로 해볼까 하는 생각에

가볼 생각도 없고 할 생각도 없던 헬스장에 다짜고짜 찾아가서

피티등록하고 웨이트를 시작 하게 된 케이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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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당시 시작 사진)





수업 첫날부터 인바디라는걸 재게 됐는데

이미 건강검진이 끝나고 등록하기 전까지

식단과 유산소로 4kg는 감량 한 상태였어

지금 생각해보면 운동 전에는 체지방이 35%는 됐지 않을까 생각해

이때도 드는 생각이 나는 누구지 ? 여기 왜 있는거지? 하는 생각이 가득했어

나만 돼지고 다른 사람들은 날씬하고 나시입고 멋지고

그냥 그땐 속으로 드는 생각이

와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 저렇게 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왕 피티에 돈박은 김에 더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던것도 기억이 나네

이렇게 내 인생에 할 생각도 없었던 가고싶지 않았었던 헬스를 시작하게 됐어



-10월- 10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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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헬스를 시작하긴 했는데 피티 하는 날인 수,금요일 빼고는

기구 사용법같은걸 몰라서 매우 난항을 겪었었음.

하루 2시간 씩 운동 (유산소 30분 웨이트 60분 후 유산소30분)

수요일날 배운 기구를 목요일까지 똑같이 이틀하고

금요일날 배운 기구를 토 일 월 화까지 해보는 기현상을 겪음.

이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식단만 하면서 무지성으로

헬스장에 적응 하려고 노력했던 시기임.



-11월- 9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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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는 고통스러웠던 식단도 대강 적응 하고

순응하는 삶을 살며 체중이 두자리로 들어오게 됨.

몇년만의 두자리라서 매우 기분이 좋았던걸로 기억함

이때부터 인생에서 한번도 못해본 풀업에 관심이 생겨서

대롱대롱 매달리고 끙차끙차 올라가고 별 지랄을 다 함

이때부터 헬린이 허영심이 생기기 시작해서

베르사그립도 하나 구매하게 됨.







-12월- 9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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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나 힛갤 갔을때 쯤인데

진짜 너무 기분이 좋았었어 내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다니

하면서 내 자신에게 뿌듯 했던 시점이야.

이때부터 근갤도 조금 적응했고

배운것도 많은 것 같아서 본 건 있어가지고

종비 비타민d 오메가3 크레아틴을 먹기 시작했어




2022. 1월  8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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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는 운동을 많이 못했었음

예약해뒀던 여유증 수술을 받았었거든

여유증 때문에도 2주정도 쉬게되고

경과가 좋아서 2주만에 실밥 풀고 바로 헬스장 달려감

1월에는 진짜 헬스장 2주일밖에 못나갔었어

그래도 식단은 계속 유지하면서 다시 불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했었음.



-2월. 8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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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증 수술끝나고 젖탱이 띠고나서

바로 돼지들의 꿈인 컴프레션을 질렀던 기억이 있다.

이때도 벨트를 사려고 엄청 고민하고 알아보다가

그냥 처음부터 카딜로 지르고나서 신났었음.ㅋㅋ


이때도 코로나 걸려서 자가격리 때문에 운동을 일주일이나 쉬었는데

정신병 걸리는 줄 알았음

-3월 8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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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는 체지방이 10%인가 됐을거야

이때도 막 전,후 사진 보면서 하루하루 히히덕 거리고

신나서 매일 사진찍고 놀았었음

이 시기부터 주변에서 살 그만빼라 지금이 딱 좋다 소리가 나왔었는데

나는 한번 시작 한 이상 멈출 생각이 없었고

나도 하루하루 싱글벙글하며 어서 반팔을 입는 여름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어



-4월 8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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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는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체지방 한자리를 달성했어

이 시기부터  하루 2시간 운동하던 비중 중 유산소 60분을 날려버리고

하루에 웨이트 80분으로 비중을 바꿨어

더 살을 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거든

그래서 식단,유산소,웨이트를

이제부터는 식단,웨이트로 끌고 가기로 했어.



5월 8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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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지방 한자리에 돌입한건 좋았지만 한가지 이슈가 발생 함.

풍선마냥 불었었던 전의 몸 때문에 뱃살이 쳐지기 시작해서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았어

여름에 상탈이 내 인생의 꿈이었는데

상탈을 할 수 없게 되니 너무 슬펐거든

그래도 운동하고 나서 맞는 첫 여름을 기대하면서

계속 꾸준히 밀고 당겼음.




-6월 78.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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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내 인생 최저 몸무게가 아닌가 싶다.

식단이 버릇이 되서 튀김류지방류를 아무것도 먹지 않다보니

기본 활동 및 웨이트만 해도 살이 쪽쪽 빠졌고

체지방은 6%정도 들어왔어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난 80kg로 유지하겠다고 마음먹은 후

탄수량과 일일 섭취칼로리를 대폭 증가시켰음.

여름이라서 머슬핏도 사입어보고

뚱뚱해서 한가지 큰옷만 입고다녔던 작년 여름이랑은 다르게

밖에 나가는게 즐거웠었음.




-8월 8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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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니 변화가 좀 더디구나 하고 생각했을 때임

지방은 다 빠지고 이제 근육이 다듬어지는? 그런시기 같다고 판단

몇가지 재밌는 일이 있었다면

예전엔 쉬익쉬익 대면서 갔던 건프라 엑스포를

가볍게 가보게 됐다는거랑

지피티선생 비포애프터 신청해서 상품타먹고 나시 산거?ㅋㅋ

살다보니 별 일이 다있네 하고 웃었었음.






-9월 80kg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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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헬스장 매일 가는게 일일 숙제처럼 되버렸지만

딱히 가기싫다 질린다 그만하고싶다 그런 생각은 없었음.

그냥 생각없이 가서 밀고 당기고 오는게 이젠 일상이 되어버렸지





10월 6일 365일 차 80kg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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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어느덧 1년이 됐고 뭔가 1년이 딱 되니

예전과 비교 할 데이터가 늘어나서 매우 기분이 좋았음

운동하면서 술도 끊고 게임도 접게 되었지만

인생 온라인 한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운동하고 식단을 하게 된것같아

앞으로도 크게 변수가 있지 않는 이상

계속 이렇게 유지하고 살 것 같고,

몸이 좋아지니까 그냥 사람들이 날 대해주는게 너무 달라져서

이질감이 들 정도더라.

근데 이리 되보니까 찐따새끼는 호랑이가죽을 뒤집어써도 찐따임.. ㅋㅋ

내 성격이 고쳐지고 밝아질까 기대해봤는데

아무래도 내가 변할생각이 없는것같음.


그래도 한번 다이어트를 시도 해보고 싶은 친구들은

주저하지말고 망설이지말고

한번 시도해봤으면 좋겠어



이 좋은 운동을 나만 하고있는게 너무 안타깝다

궁금한건 나중에 따로 물어보면 다 알려줄게




마지막은 11월에 낑낑대며 노력했던 나의

최근 풀업 영상이야


그럼 모두 득근 하길 바람


25



출처: 근력운동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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