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대 사람으로 보면 여친이 나보다 나아


나나 여친이나


소위 조건은 별볼일 없지



여친은 33살이고

지잡대 나와서 중소기업 다녀

여친부모님은 본인들 노후만 되지

결혼할때 자식도움줄 형편 안되지만

그래도 여친 결혼자금

1억정도 해오더라고


난 36살이고

사이버대학 나와서 고시원 운영해

다만 난 집이 좀 살아서

증여받은게 있어서

서울 건물주야 30억~40억정도하는 건물

이 건물에서 고시원 하는거지



난 30억~40억건물주니까

돈은 내가 훨 많지만


여친이 혼자힘으로 결혼자금 1억 해오는건

그만큼 생활력 있단 얘기잖아


내가 철이 없지

여친은 똑부러진 성격이고


그래서 결혼까지 생각한건데



나와 비슷한 인생인 40대 형님이 있거든


이분도 서울 건물주인데


이혼하면서 진짜 재산 절반 뜯기더라


물론 이 형님이 어릴때 결혼해서


결혼기간이 긴것도 있긴한데



결혼 후 형성된 재산이 아닌


결혼 전 증여받은 재산인데 절반 뜯기는거보고



결혼앞둔 나로서는 공포감이 들더라고


막말로 나한테 건물 빼면 뭐있겠어


내가 능력이 좋은것도 아니고



내가 진짜 여친을 죽을만큼 사랑했으면


이런걸로 흔들리지도 않았겠지


난 여친을 그만큼 사랑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결혼 한달 앞두고 파혼 했다



그냥 미친척하고 질렀어



내가 독신주의는 아닌데


그렇다고 결혼이 필수인 사람도 아니고


인생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다만


그냥 내 마음이 시키는대로 살려고 남들 눈 생각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