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녀가 외모를 꾸미고, 좋은직업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건 궁극적으로 훌륭한 파트너를 만들기 위함이다. 그리고 영식은 그목표를 위해 노력했고, 전문직이라는 큰 성취도 후천적으로 얻었다. 아마도 이를 위해 남들 연애하고, 놀때 영수는 그걸 참고 공부했었겠지

반면, 영수가 보는 영식은 후천적 성취가 자신에 비해 부족하다 생각될꺼고, 누가봐도 사회적으로,결혼상대로 자신이 우위인걸 느꼈을꺼다.

그리고 마침, 고스팩에 외적으로도 뛰어난 현숙를 만났고, 영식과 경쟁하게 됐다. 영수는 자신감 있었을꺼다. 20대도 아니고, 결혼 생각할 나이이니 사회적으로 더 인정받는 자신이 우위에 있지 않을까 말이지

근데, 영수가 간과한건 사실 남녀관계에서 우선되는건 본능적 끌림 즉, 외모(피지컬 포함)가 가장 크고, 그뒤가 성격 및 사회적인 부분이다.
이부분에서 아무런 노력없이 운좋게 선천적으로 큰키와 외모를 물려받은 영식이 영수 대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거고, 영수는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겠지

불공평하잖아 삼십여년 이상 남들보다 더 인내하고 노력해서 전문직 중 최고로 쳐주는 의사가 됐는데, 큰 노력없이 젊을때 남들놀때 같이 놀았을법한 상대가 연애시장에서 자신보다 우위에 있으니까..

근데 원래 세상은 불공평한거고, 그걸 인정해야 성장한다. 물론 영수가 노력했겠지만 공부머리도 키처럼 재능의 영역이거든. 영식이 남녀관계에서 우위를 가지는 대신 영수는 사회적으로 우위를 점했으니 각자 재능에 맞게 서로 우위를 점하는거에 만족하며 살아가야지 영식이 자신은 의사가 안된거에 열등감을 가지지 않듯이 영수도 가질 수 없는 큰키에 열등감 가질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