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업계 이야기 나와서 적는다.

신탁사는 영업팀 중심으로 돌아간다.

인사팀, 재무팀 같은 관리부서 일부와 공매 진행하는 팀 하나정도 제외하면 모조리 영업이다.

방송에서 사업부서라고 말했으니 영업팀일꺼다.

신탁사에 따라 다른데, 영업본부가 4개 이상 있고..

본부 하나당 팀이 2개에서 6개까지 있다.

한팀은 작으면 두명에서 많으면 네명정도 된다.

팀장(이사, 부장, 능력 좋은 차장) 또는 팀장이랑 최선임(차장, 능력 좋은 과장)이 밖으로 돌면서 일 따오면,

과장이나 대리 또는 신입이 따온 일에 부수하는 잡일 하는 구조다.

따라서 과장에서 차장 올라갈때 되면 이제 영업을 해와야 하는 압박을 받는다.

신탁사, 연봉은 일반인 기준으로는 꽤 받는다.

그래도 나름 금융권 바운더리에 있다보니 흔히 말하는 상위권 대기업 수준은 됨.

글고 금융지주 소속 신탁사니 이름있는 신탁사니 이딴건 없다.

걍 신탁사면 어디든 대동소이하다고 봐도 됨..

(ㅁㄱㅎ신탁 같은 특이사례 제외하고)

문제는 신탁 자체가 일부 부서를 빼놓고는 영업을 해와야 먹고사는 구조이고,

업계에서 구조상 을중을 위치라서 왠만해서는 버티기가 힘들다.

(나도 수많은 신탁사 여직원 봤지만, 팀장 이상급으로는 한명도 못봤다, 오히려 증권사에는 여성 팀장이나 임원 꽤 있음)

K신탁이라고 하던데, 작년말 올초에 K신탁 영업본부 두개 날아가는 와중에도 살아남은건데,

나이대를 보니 능력있는 팀장 밑에 있어서 팀에 끼여서 살아남았거나 아니면 나이가 어려서 살아남은 듯 하다.

결론적으로 여성분이면 30대 중반 넘어가면 한계가 오고,

한계가 오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 자산운용사나 증권사 쪽으로 점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아니 지금 나이대가 딱 점프해야 되는 나이대다. 지금 점프 못하면 이후에는 아예 못함..

다만 요즘 자산운용이나 증권 쪽도 사람 날리고 있는데, 당분간은 힘들겠지..

술마시다 들은 이야기로 KB쪽은 신청하면 은행 쪽으로도 갈 수는 있다던데

(실제로 은행에서 KB신탁으로 온 사람은 봄),

보통 신탁에서 은행 가는게 정상적인 루트는 아니다보니 힘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