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 : https://gall.dcinside.com/iamsolo/3578360

* 우선 이렇게 디테일하게 잘 분석해준 개념글 게이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함

이 글을 보고 나도 한참을 고민하고 생각하고

여러 다른 관점들에 대해 고려하는 계기가 되었음

근데,

이 개념글은 아주 사소하고 미묘하게 왜곡되어 있음

다만 글쓴이도 잘 몰랐을 거거나 자신도 모르게 자기편향에 휩쓸렸을 수 있음

그건 나도 늘 일어나는 일이고 조심스러워야 하지

글쓴이가 악의적으로 해석한 거는 아니라고 나는 믿고 싶음

여튼 그러면 왜 잘못되었는지

실제로 어떻게 바라보는 게 맞는지

내 생각을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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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개념글의 짤이 왜곡되어 있음

내가 다시 순서대로 맞춰봄

1. 사장님이 먼저 제안하자

1.1. 재빨리 자기 카드를 내고 표정도 밝죠 ㅇㅇ..

이거는 영식이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거임

내 카드 얼른 계산해주세요 라는 태도임

여기서 자기 돈 깨지게 생겼으면 표정을 숨길 수 없을 거임

그렇게 자기 돈을 아끼고 여자에게 뒤집어 쓸 사람이면 ㅇㅇ

바로 표정 썩어나가겟지 ㅇㅇ

1.2. 그리고 공손하게 인사함 영식이 사장님꼐

1.3. 돈 (저보다) 더 잘버셔도 16만원은 하면서 오히려 영숙을 위로하고 있음

0표 받은 옥순이 오히려 3표 받은 정숙을 위로하는 것처럼

1.4. 지금도 영숙을 옹호하고 있죠 ㅇㅇ 이런 부분은 계싼 철저함

영숙이 다내면 안된다

내 원칙상 반반이다

1.5. 그래서 영식은 반반했음 ㅇㅇ 즉 영숙이 다 내려는 걸 자기가 막은 거임

* 정리

영식이는 돈 굳어서 좋아한 게 아니라

오히려 반반을 함으로써 자기 원칙을 지켜서 기뻐한 거임

나는 영식이나 기타 출연자들을 (익명성이라는 방패 아래) 무자비하게 까고 비판했음

그거는 정말 죄송함..

https://gall.dcinside.com/lacan_psychoanalysis/151

https://gall.dcinside.com/lacan_psychoanalysis/152

그러나 나도 원칙이 있고

그 원칙에 벗어나는 말을 하기는 어려움

원치기 뭐냐면 '최대한 있는 그대로' 봐야한다는 거임

지금 영식은 자기의 원칙, 즉 남자와 여자는 똑같이 데이트비용을 내야 한다,는 걸 관철시키고 있음

두번쨰로

내가 영식에 대해 분석한 글들을 보면

영식이 엄청 방어적이고 여자들에게 '까탈스러운' 건 맞음

근데 그 이유는 나는 영식이 여자들에게 기존에 엄청 당해서

거기에 대한 방어기제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음

그렇게 여자들에게 데인 사람들은 반응이 둘로 나뉨

첫째로 똑같이 여자들 울궈먹어서 복수하려는 제비가 되거나

둘쨰로 영식처럼 남녀는 평등하다고 보며

어떤 경우가 있어도 여자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대접받는 걸 피하고 '모든 것에 50대50'을 적용하려는 스타일

나는 영식이 둘째라고 봄

영식이 다른 면에서는 모르겠는데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나 원칙은 칼같이 지키는 사람임

그런 면에서 영식이 영숙 돈을 울궈먹는 건

자기 원칙을 스스로 꺠부수는 건 물론이고

과거에 자기를 울궈먹었던 이전 연인들과 같은 행태를 자기가 부리는 거임

그건 영식 자존심이 용납을 절대 못하지 ㅇㅇ 바로 그런 여자가 되지 않기 위해 50대50을 지키는 건데

*

좋은 개념글과 분석 감사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나는 개념글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함

비판과 반박 늘 환영

그럼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