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처음에 영철 피지컬 보고 호감 가진 게 팩트
대게 먹으면서 공주대접 해주고 오빠미에 감긴 것도 팩트

근데 나이든 남자들 문제점인데 저렇게 닳고 닳은 모습을 보임
11살 연하 입장에선 삼촌이 나한테 직진하면서 공주 대접해줘도 고민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특히 순자나 영자처럼 부모님과 사이 좋으면 울 엄빠 속상해할거 생각해서 더 고민함) 저 남자가 자꾸 나한테 확신 안주고 다른 여자들을 알아보려함

그래도 솔로나라 특성이니까 ㅇㅋ했는데 다 추려진 다음에도 동태 눈깔로 내 말투 언행 지적함... 화목하게 자란 여자들은 저거 절대 쉽게 흘려보내지 않는다 저런 지적 받고나면 점점 상황과 사람을 객관적으로 보게 됨 영철이처럼 순자도 재고 따지기 시작하는거지 - 감정이 식기 시작함

11살 차이 극복할만큼 직업이나 재력이 압도적인가? 아님
그럼 나를 그정도로 좋아하고 아껴주는가? 아닌 것 같음
소고기 먹을 때 계산하면서도 내가 10살 많은 남자한테 한우를 사면서까지 만나야하나 생각했을걸 ㅋㅋㅋㅋㅋ

그래서 마지막 날 최종선택은 안 하고 밖에 나가서 더 알아볼거라고 했는데 당연히 밖에 나가면 단점이 더 많이 보임 - 파국

대부분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남녀가 썸붕 나는 이유가 저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