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괜찮은 사람인지 보려면, 살짝 민망하거나 창피한 일 겪을 때

그 상황을 모면하려고 애쓰지 않고, 온몸으로 견디면서 솔직하게 자신에 대해 말하는 사람인지 보면 됨.

아쉽지만 90%의 평범한 사람들은 모면하려고 둘러대기가 일쑤임. 후배 혼내본 사람이면 뭔 말인지 알 것임.

그럼에도 반드시 이런 면을 갖춘 사람을 찾았으면 좋겠음.

"그때 상황이 이래저래 했는데 의도는 어찌 되었던 미안하다,

사회생활은 한다고 해봤지만, 여자분이랑 있는 상황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많이 없어서 실수한 것 같다.

아직 밥을 못 샀는데, 둘이서 불편하다면 여럿이라도 모여서 꼭 한번 밥을 사고 싶다"

평소에는 재밌는 스타일인데 뭐가 어쩌고 저째서 재미없게 비쳐졌다는 뭐 그딴 얘기 말고

담백하게 인정할 건 인정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동료로 둔다든지, 같이 살아도 된다고 생각함.

사실 사람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솔직하기 위해서는 자존감이 높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실제로 자신이 유능한 분야가 있어야 하기에, 앵간한 사람은 불가능하겠지만.

그래도 짝을 찾을 때는 반드시 확인을 하길 바람.

어차피 저런 태도가 없는 사람이랑은 헤어지는 결말밖엔 없기 때문에.